"최근 두 달간 개인 공인인증서 4.6만건 유출돼…해킹 고도화 우려"
김상희 부의장 "2017년부터 단 한 건의 유출도 없다가 최근 급증"
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9월 21일까지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전자인증, 한국정보인증, 한국무역통신 등 5개 기관 4만6064건의 개인보관 공인인증서가 해킹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5년에 2만2796건으로 대량 발생했다가 2016년 6680건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하고 2017부터 최근까지 단 한 것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최근 두 달간 4만6064건이 대량 발생했다. 최근 5년간 7만5710건의 공인인증서 유출건 가운데 최근 두 달이 61%를 차지한 것이다.
김상희 부의장은 "인증서 유출 현황을 보면 최근 3년간은 공인인증서 유출이 없다가 이번에 대량으로 발생했다"며 "이는 악성코드 등 공인인증서 해킹수법이 더 고도화된 영향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특히 경위를 살펴보면 개인 PC 두 대를 통해서 모 저축은행에 유출된 공인인증서를 통한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민 피해가 없도록 인터넷진흥원 등 관계당국의 빠른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인터넷진흥원은 "유출 사실을 발급기관에 통보했다"며 "발급기관은 현재 유출된 인증서를 폐지처리 하고 개인 피해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문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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