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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부산 집단감염 잇따라…교회·요양원·학교·목욕탕 감염확산 지속(종합)

등록 2020.10.03 17: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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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소망공동체요양원 관련 13명 추가확진

용인시 대지·죽전고 9명…학생 7명·학생 가족 2명 감염

부산 북구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총 14명 확진 판정도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건강용품 사업설명회서 24명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4명으로 확인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0.09.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4명으로 확인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0.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구무서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교회, 병원, 요양원, 학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부산지역에서도 건강용품 사업설명회와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이동한 귀성객, 귀경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 2건이 방역당국에 보고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일 낮 12시 기준 서울 도봉구 소재 다나병원과 관련해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46명이 됐다.

인천 미추홀구 소망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19일 이후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 발생했다.

지인 모임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인천 부평구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가족, 지인 포함)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포천시 소망공동체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 3명, 입소자 3명, 가족 및 지인 7명, 기타 1명이다.

경기 용인시 대지고와 죽전고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증가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대지고 학생 5명, 죽전고 학생 2명, 대지고 학생의 가족 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지고등학교의 경우 지난 8월11일 학생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후 추가 감염사례가 나왔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월에 시작됐던 대지고등학교는 지난 8월11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을 했었고 마지막 환자 발생은 8월26일로 파악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소속으로 보면 당시에는 죽전고 5명, 대지고 2명, 그리고 나머지 가족 등 지인이 18명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부산 지역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부산 북구 그린코아목욕탕과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 발생했다. 이 목욕탕에서는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건강용품 사업설명회와 관련해 이달 1일 이후 3명이 추가로 나오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이 집단감염은 '부산 연제구 건강식품설명회'였으나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건강용품 사업설명회'로 변경됐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4명으로 확인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0.09.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4명으로 확인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0.09.25. [email protected]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이동한 귀성객, 귀경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 2건이 방역당국에 보고됐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역학조사팀을 통해 확인된 귀성 또는 귀경객 중 확인된 코로나19 확진된 경우는 2건"이라며 "2건의 발생은 각각 부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광주나 정읍, 다른 지자체 건이 포함돼 있진 않다"며 "(확인된) 2건은 모두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울산 거주자가 부산 다녀와서 확진된 게 1건, 다른 한 건은 서울 거주자가 부산 방문 중에 검사 통해 확인된 것으로 각각 귀성·귀경객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들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기간은 평균 22일 정도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감염병 전문병원이라든지 중환자, 위·중증 환자가 전체적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해 있는 기간은 약 22일 정도로 나타났다"며 "다만 그것은 지금까지 위중증 환자 전체를 본 것으로 8월 이후, 9월 이후 각각은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위중증 환자수는 지난달 22일 146명을 기록한 후, 지난달 23일 139명, 24일 126명, 25일 128명, 26일 122명, 27일 124명, 28일 120명, 29일 115명, 30명, 이달 1일 107명, 2일 107명, 3일 104명으로 감소추세이긴 하다.

하지만 꾸준히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인데다, 전체 위중증 환자수 104명(3일 기준)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위중증 환자 수는 92명으로 약 88%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층에서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위중증 환자로 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급속도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치명률로도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고령층에서의 치명률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기저질환도 매우 위험하다"며 "이런 분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체 인구의 3분의 1정도로, 고위험군의 규모가 너무 큰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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