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상온 노출 제보받고도…10시간 뒤 접종 중단 공지
9월21일 오후1시30분 제보, 밤 11시 의료기관에 공지
강기윤 "접종 중단 의사 결정 후 빠르게 공지 했어야"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2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서 관계자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 잠정 중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만 13~18살(중고생)대상 백신에서 유통 과정상 문제가 발견됐다'며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무료접종 대상자의 예방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신성약품의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다는 제보를 최초로 받은 시점은 지난 9월21일 오후 1시30분이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전국 의료기간에 문자를 보내 접종 중단을 공지한 시각은 같은 날 밤 11시께로 10시간 이상 시간을 허비한 셈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2일 기준 9월 21일 오후 11시 접종 중단 이후 신성약품이 공급한 백신은 704건 접종이 이뤄졌다.
강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최초 제보를 받고도 늦은 밤 11시에 접종 중단 공지를 하는 바람에 공지를 미처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병원들이 22일 오전부터 백신을 접종했다"며 "제보를 접수한 후 접종 중단에 대한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더 이른 시간에 공지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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