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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지역사회 감염 지속…아직 긴장 끈 놓을 수 없어"

등록 2020.10.05 15: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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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5일째 두자릿 수 지속 유지

"검사 건수 적었다…산발적 감염도 확인"

"지금부터는 환자발생 감시가 중요하다"

"증상 있으면 검사를, 환기는 자주 해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9.25.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김정현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5일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여전히 지역사회 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연휴기간 동안 검사 건수가 적었던 점들을 고려하면 아직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연휴 동안에는 두 자릿수의 감염규모를 유지해 왔다"면서도 "명절 기간 동안에도 요양원, 병원 그리고 학교, 사업장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확인됐고 가족 간 전파 사례도 확인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기간 중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30일 오전 0시 기준 113명을 기록해 세 자릿수로 늘었지만 이후 다시 두 자릿수로 줄었다. 지난 1일 77명, 2일 63명, 3일 75명, 4일 64명, 그리고 5일 64명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부산 북구 만덕동의 그린코아목욕탕, 경기 용인 대지고, 죽전고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왔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포천 군부대, 3일 이후 4명이 감염된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교회 등 신규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추석 연휴 인구 이동으로 인한 여파도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이 지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 본부장은 "지금부터는 연휴 이후에 발생하는 환자 감시가 중요해 조기검사, 조기치료 및 격리에 집중해야 될 시기"라며 "고향이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거나 많은 사람과 접촉이 있은 후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19를 의심해보고 출근, 등교를 중지하며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수도권발 집단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많은 피해가 있었던 상황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우리 모두 코로나19 예방의 기본으로 돌아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민행동수칙 실천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을 피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활 수칙도 재차 소개했다.

정 본부장은 "우선은 밀폐 ·밀집 ·밀접한 3밀 환경에서의 모임과 활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으로 본인과 집단을 보호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당, 카페에서도 음식을 먹거나 차를 드시는 시간을 제외한 대화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손 접촉이 위험하기 때문에 악수하지 않기 그리고 손 씻기를 수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기온이 떨어지는 환절기지만 환기를 강조하면서 "기온이 내려가서 환기를 덜 할까 우려가 되지만 자주 환기를 시켜서 실내 공기에 이러한 비말이나 에어로졸이 누적되는 것을 차단시켜 주기 바란다"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많은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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