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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친형 "UN, 北만행 조사해달라" 요청서 제출

등록 2020.10.06 13: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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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진 "북한 만행 알려져 재발방지 밑거름돼야"

하태경 "웜비어처럼 北상대로 소송 진행할 수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의 형 이래진 씨가 국민의힘 하태경, 태영호 의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 북한인권사무소에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하기 위해 사무소로 향하고 있다. 2020.10.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의 형 이래진씨가 6일 국민의힘 하태경, 태영호 의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 북한인권사무소에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하기 위해 사무소로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김성진 기자 = 북한 해상에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이 6일 유엔(UN)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를 해달라"며 진상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

실종 공무원 A(47)씨의 형인 이래진씨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앞에서 진상조사 요청서를 제출하기 직전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요청서에서 "북한이 비무장 민간인인 제 동생을 잔인하게 10여발의 총탄으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을 유엔에 알리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하고자한다"며 "많은 생명이 북한의 만행으로 희생됐지만 이번처럼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처참한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 문제가 단순히 피격 사건이 아닌 북한의 만행이 널리 알려져 반복되지 않는 재발방지를 위한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전 세계 수많은 자유와 인권수호 국가들이 제 동생의 희생이 값진 평화의 메신저가 되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며 "북한의 만행을 멈추게 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 인권이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씨는 이 요청서를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통해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에게 전달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의 형 이래진(가운데) 씨가 국민의힘 하태경, 태영호 의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 북한인권사무소에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0.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의 형 이래진(가운데) 씨가 6일 국민의힘 하태경, 태영호 의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 북한인권사무소에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씨는 전날 만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의 면담과 관련 "(반 전 총장님이) 웜비어 가족 재단과 연대해 그간의 북한 관련 자세한 내용이나 의견을 청취하고 협력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이 자리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유엔차원에서 북한 내 코로나를 이유로 대량 학살이 벌어지는 의혹도 함께 조사해야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웜비어는 재판을 통해 (북한을) 이겼다"며 "웜비어 사례와 관련해서 (이번일도) 유사하게 변호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 북한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수도 있다. 한국 정부는 국민 보호 의무를 저버려서 그거 관련 법률적 검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북한이 이번 사건을 인정했기 때문에 유엔이 이번 사건을 조사할 모든 조건들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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