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채무불이행 대책 강화..."금융정책 탄력 운용"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6일 잇따르는 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방지 대책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2020년 7~9월 3분기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채무 불이행 리스크 방지와 처리 메커니즘을 개선해 관련 사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유동성이 적절하고 여유 있는 수준을 유지하도록 올해 말까지 20조 위안(약 3372조원)의 위안화 신규대출, 30조 위안 이상의 사회융자 총량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융청(永城) 석탄화력 집단과 화천(華晨) 자동차 집단 등 우량기업으로 여겨진 국유기업이 연달아 만기 도래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중국 채권시장을 뒤흔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어려움을 겪는 상당수 중국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한 것이 디폴트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경제활동 재개 후 본격화하고 있는 경기회복에 심각한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온건한 금융정책을 한층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필요한 부문을 대상으로 해서 운영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거시 레버리지(차입금) 비율을 기본적으로 안정 유지하겠다고 인민은행은 강조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경기회복세를 고려해 향후 중국경제에 부담을 가할 우려가 있는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확인했다.
인민은행은 되도록 장기간 "정상적인" 금융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이강(易綱) 행장의 발언을 거듭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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