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학마을 '사회적 협동조합' 취득…공동시설 운용 탄력
명학마을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증 사본.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정부의 뉴딜정책 목적으로 도시 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경기 안양시 명학마을이 최근 ‘마을 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취득했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공동시설 운용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명학마을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마을 관리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협동조합은 국가 지원 도시재생이 이뤄지는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마을 관리를 위한 지역주민들의 조합체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명학마을의 협동조합설립 계획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을 요구했다. 이어 이듬해인 2018년 마을 관리협동조합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 3년간 이를 통해 사업계획 수립과 정관을 마련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에는 17명으로 구성된 조합원으로 창립총회를 하기도 했다. 안양시가 마련한 주민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울러 명학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현재 지역거점 시설의 위탁운용과 함께 마을관리소, 마을 카페, 다 함께 돌봄센터, 나눔 가게 등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주민복지 증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가운데 마을 카페는 이미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주민을 중심으로 사회적기업진흥원 창업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용을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이번 설립인가를 통해 정부로부터 뉴딜사업 및 조합운영비로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또 안양시로부터 조합 육성과 공동시설 관리 및 공공서비스 위탁에 따른 혜택을 받음에 따라 관련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호 시장은 “명학마을 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는 주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밑거름됐다"라며 "협동조합, 지원기구, 안양시 간 협업을 통해 명학마을이 주민주도의 도시재생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명학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금년말까지 국·도비와 시비 포함 206억7000만 원을 투입해 주민 커뮤니티 시설 및 주차장 조성, 집수리 지원사업, 골목 환경 개선사업 등 주거지 지원형으로 개발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2020 도시재생사업 30選', '2020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는 등 도시재생 뉴딜 모범사업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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