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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포럼]정지원 손보협회 회장 "호시우행 자세로 민간안전망 역할 다하겠다"

등록 2021.01.27 0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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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금융포럼 '2021년 금융 정책 방향'

"손해보험산업 소비자신뢰 높일 과제 발굴"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기회로 삼겠다"

[서울=뉴시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 2021.0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 2021.0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27일 "올 한 해 손해보험업계는 변화를 꿰뚫는 날카로운 분석과 꾸준한 실천이라는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 눈빛을 간직한 채 소 걸음으로 감)의 자세로 임하여 든든한 민간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2021년 금융정책 방향'을 주제로 열린 '제9회 뉴시스 금융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2021년 지금, 금융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패러다임 전환의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코로나 위기 상황 속 금융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을 둘러싼 경영개선 환경이 손보업계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실손의료보험 관련해서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을 시장에 연착륙시켜 무분별한 의료쇼핑을 막고, 과잉진료가 빈번한 일부 비급여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관리대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보험 관련해서도 경미한 사고임에도 과도한 보험금을 요구하는 장기치료 관행과 수리비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소비자 관련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손해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겠다"며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기준 마련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GA(법인 보험대리점) 등 판매채널의 불완전판매 문제에 대해서도 배상책임 부여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해 소비자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해온 보험금 청구 절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손의료보험금의 청구 간소화를 위한 입법 작업도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사회·경제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의 출현과 빅데이터·AI(인공지능)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를 손해보험업계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부각된 기업의 영업중단, 여행 취소 등 새로운 위험을 민간 보험이 어떠한 방식으로 보장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빅데이터와 공공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맞춤형 보험상품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이번 뉴시스 금융포럼을 통해 제시될 다양한 아이디어가 금융산업의 위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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