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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수도권 이동량 12%↑…정부 "확산세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등록 2021.01.27 11:50:31수정 2021.01.27 11: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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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24일 수도권 이동량 2940만건 집계

카페 등 일부 시설 운영허용 영향…피로감도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1.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1.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이 이달 들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적 피로가 누적된 데다 최근 카페 내 취식 허용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지침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7일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주말인 지난 23~24일 이틀간 수도권의 이동량이 294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주말인 지난 16~17일(2624만1000건) 대비 12.0%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상향 조정한 지난해 12월8일 이후 직전 주 대비 -0.2%(12월19~20일), -3.4%(12월26~27일), -5.2%(1월2~3일)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직전 주 대비 3.6%(9~10일), 13.3%(16~17일), 12.0%(23~24일)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1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며 기존의 단계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도 유지키로 하면서도 수도권 카페 내 취식과 실내체육시설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허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된 데 따른 국민적 피로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비수도권 이동량도 2728만6000건으로 직전 주말(2637만2000건)보다 3.5% 증가했다.

윤태호 중수분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주말 이동량이 다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1월 초에 비해 31%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환자 감소 추세는 잇따르는 집단감염으로 다소 주춤한 상황이며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어 언제라도 다시 확산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한 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의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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