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조수진, 국민의힘 막말 DNA의 충실한 계승자"
"봉건적이고 왜곡된 성 인식…후안무치 그 자체"
"망언 사과하라는데 역정…헌정사의 커다란 비극"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기소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조 의원은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았다. 2021.01.27. [email protected]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7세기에서 돌아온 듯한 봉건적이고 왜곡된 성 인식으로 동료 의원의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하고도 일말의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니, 후안무치 그 자체"라고 했다.
그는 "망언을 사과하라는 여당 의원들의 상식적인 요구를 두고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비난한다'며 역정을 낸다. 과연 민경욱-김진태-나경원으로 도도하게 이어지는 '국민의힘 막말 DNA의 충실한 계승자 조수진'답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의원이야말로 국회의원으로서의 기초적 자질조차 의심케하는 저열한 막말을 가리켜 정당한 권력 비판이라 말하는 지록위마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런 이들을 위한 의석이 허용된다는 것은 우리 헌정사의 커다란 비극"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키고 국민을 욕보인 막말, 민주당은 용납하지 않겠다.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의원은 자신의 '후궁' 발언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신공격, 막말을 한 사람은 고민정이다. 인신공격과 막말을 비판했더니 민주당이 말꼬리를 잡고 왜곡해 저질공세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신공격과 막말은 더불어민주당의 전매특허다. 박원순, 오거돈 씨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과하라"며 "어설픈 '성희롱 호소인 행세'는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에 대한 가해란 점을 잊지 말라.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을 비난하는 형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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