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 평균 66% 효능"(종합)
美 기준 효능 72%…남아공에서는 효능 57% 수준 효능
NBC "이르면 다음 주 FDA 긴급 사용 승인 신청할 듯"
[레이던=AP/뉴시스]지난 2020년 9월 네덜란드 레이던 소재 존슨앤드존슨 연구소에서 한 연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연구하는 모습. 2021.01.29.
존슨앤드존슨은 29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런 내용의 3상 임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참가자 4만3783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성명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개발 백신은 평균적으로 경증 및 중증 코로나19를 통틀어 1회 접종 28일 후 66% 효능을 발휘했다. 중증 코로나19만 놓고 보면 효능은 85%에 달한다고 한다.
존슨앤드존슨은 "백신 접종 28일 후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완벽하게 예방한다는 점을 증명했다"라며 자사 백신이 중환자실 입원과 기계 호흡 등 의료 개입이 필요한 코로나19에 명확한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지역별로는 효율이 조금 달랐는데, 미국에선 경·중증을 통틀어 코로나19 예방 효능이 72%였던 반면 라틴아메리카는 66%,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57%였다.
폴 스토펠스 존슨앤드존슨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임상 결과를 두고 "조짐이 좋다"라며 "한 번 접종으로 중증 질병의 부담을 상당히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글로벌 공중 보건 대응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는 1회 접종용 백신을 팬데믹에 대응하고 (백신) 접근성과 배포, 집행 능력을 향상하는 최고의 선택지로 여긴다"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영하 20℃에서 2년 동안 안정적으로 효능을 유지한다. 현재 유통되는 백신과 동일한 '콜드 체인' 기술로 유통이 가능하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이르면 다음 주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백신 긴급 사용 승인(EUA)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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