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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어떻게 바꾸나…정부 첫 공개토론회 개최

등록 2021.02.02 09: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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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차 토론회…학계 중심 거리두기 개편 방향 논의

다음주 2차 토론회 예정…자영업자 등 현장 의견 청취

[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지난해 9월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9.28. misocamer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지난해 9월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이 높아지고 효율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정부가 전문가, 자영업자 등과의 토론회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2차례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1차 토론회는 3차 유행을 거치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개선 방향을 방역 전문가 및 경제 전문가 등과 논의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1부 주제발표와 2부 개별·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대한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총평, 개선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로 시작된다.

1부에서는 중수본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성과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등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김윤 서울대학교 교수가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권순만 교수는 지속 가능한 코로나19 대응정책을 발표한다.

김윤 교수는 "확진자 수에 '올인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단체 기합식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정부는 정부의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순만 교수는 "거리두기 단계는 인위적으로 만든 것으로, 단계 그 자체보다는 구체적인 구성 요소가 더 중요하다"며 "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교수는 "지자체별로 위험에 따른 차별화된 대응 정책과 확진자 수가 아닌 중증환자 수와 보건의료체계 역량에 기반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조홍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5명의 토론자와 함께 사회적거리두기 개선방향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이번 1차 토론회는 학계를 중심으로 거리두기 체계의 총괄적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다음 주 개최하는 2차 토론회는 특히 서민경제의 문제가 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자영업·소상공인 등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관계 부처와 함께 집합금지·제한 업종의 협회, 단체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현장의 의견도 별도 청취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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