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도 '턱스크' 적발…당국 "발열체크 없이 장시간 환자 면회"
"대형병원 등에서 집단발생…철저 관리·예방 필요"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거세지면서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11일 오전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승강장에 '코로나19 위험요소 안전신문고로 신고해주세요' 라는 대형 안내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2020.12.11. [email protected]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의 신고 사례를 공유했다.
방대본은 최근 요양병원, 스포츠 재활센터, 산후조리원, 일반의료기관 등 병원 관련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발열체크 없이 장시간 환자 면회, 출입명부를 기재하지 않고 외부인 출입, 의료진이 마스크를 내리고 진료·대화하는 등의 행위가 적발됐다.
이 단장은 "최근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에서의 집단발생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의료기관은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곳으로 그 어느 곳보다 감염관리 및 예방이 철저히 지켜져야 하는 장소"라며 "종사자 및 간병인 등 보호자의 마스크 상시 착용, 모든 출입자의 출입명부 기재 및 발열체크, 대기 공간 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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