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원 고가 선물도 온라인으로…'선물하기' 급성장
11번가 선물하기 판매량 작년의 10배
코로나 사태 이후 선물하기 문화 익숙
11번가에선 최근 2주(1월20일~2월2일) 간 선물하기 서비스 판매량이 지난해 서비스 오픈 직후(9월16~29일)보다 10배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 비대면 추석, 비대면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많은 사람이 온라인 선물 문화에 익숙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가전제품을 선물하기로 주고받는 사람도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1~31일 선물하기 매출은 직전 열흘 매출보다 75% 증가했다. 비대면 명절을 예상한 유통업계가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더 주는 것도 이용자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한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도 선물하기 주문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1월 한 달 간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선물하기 주문량은 한 달 전보다 44% 증가했고, 매출은 20% 늘었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종합 쇼핑몰이지만, 주로 화장품이나 의류 등 고가 제품을 판매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기존에는 선물하기 서비스로 보내기 어려웠던 수백만원대 스피커나 가구 등도 이제는 선물하기를 통해 오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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