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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양육비 논란 해명..."'우이혼' 출연료 1000만원 보냈다"

등록 2021.02.04 15: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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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리 이혼했어요(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우리 이혼했어요(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018년 12월 전 부인 A씨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한 김동성은 최근 방송 출연 이후 자녀의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들의 개인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에 이름이 올라온 사실이 재조명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김동성은 4일 연인으로 알려진 인민정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이혼했다. 이혼 후 6~7개월 간은 양육비 300만 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 원 가량을 지급했다. 양육비가 과하다는 말도 있었으나 아이들이 아빠의 부재를 최대한 덜 느꼈으면 했고, 현실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있게 생활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제 꿈을 위해 희생한 친형이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게 됐다. 연금이나 레슨비의 금액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연금은 결혼 후 미국에 간 이후 전처가 시민권을 받고 싶어 해 영주권 신청을 하면서 박탈된 상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주 수입원이었던 성인 스케이팅 코칭 자리가 없어지면서 한동안 일을 못했고 수입이'0'이었다"며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한 이유를 털어놨다.

또 김동성은 "2020년 4월, 월급 형식의 코치를 제안 받았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처가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등재시켜 이마저 보류가 됐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져 그 이후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다. 다행히 일할 수 있게 됐고, 여건이 되는 한 월급 290만 원 중 최소 생활비를 뺀 200만 원이라도 보내주고자 노력했다. 그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육비 조정 신청도 하였으나 아이들이 눈에 밟혀 취하했다. 다시 열심히 일을 시작해 양육비는 맞추려고 노력 중이었고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출연을 약속하며 출연료를 선지급 받아 밀린 양육비 일부 1000만 원을 입금했다"며 "방송 보시고 아이들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아이들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다. 전처만 허락한다면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동성은 "양육비 전액을 다 주지 못 해 배드파더스에 등재 됐더라도 밀린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용서 빌며 손잡고 같이 스케이트 타는 날이 기다리지 않을까 싶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잘못에 대해 손가락질 받는 것은 당연하다. 현실이 힘들고 버거워도 아이들에게 책임지지 못한 대가라고 생각하며 억지로 웃으며 살고 있다. 사람이니까 잘못할 수 있다라고 너그럽게 때론 사납게 채찍질 해주면서 지켜봐달라. 변하겠다. 변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동성은 1일 '우이혼'에서 연인 인민정과 함께 출연해 재혼 의사를 밝히며 '배드파더스' 논란을 해명했다. 해당 방송에서 "코로나19 이후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하게 됐다. 월급 300만원 받아서 200만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후 전 부인이라고 주장한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송에서 300만 원을 벌어 200만 원을 양육비로 꾸준히 줬다고 거짓말했다. 또 이제까지 아이들과 면접교섭권을 겨우 3번 사용했는데 방송에 아이들이 나왔다"며 "정해진 양육비는 300만 원이었다. 그 중 200만 원을 기분 좋으면 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반박해 논란이 확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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