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당국 "감염재생산지수 0.82→0.92…위험요소 여전"

등록 2021.02.04 15:50: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재생산지수 1에 근접했을 때 악영향 더 커"

1월 셋째주 0.79까지 떨어졌다가 반등 양상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전염시켜주는지를 보여주는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현재 전국적으로 0.92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면 확산세가 줄어든다는 뜻이고 1 이상이면 확산세가 강하다는 의미다. 현재 기초감염재생산지수는 1보다는 낮지만 3차 유행 확산세가 꺾였던 1월 셋째주 0.79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는) 1보다 높지는 않지만 일주일간을 평균으로 하게 되면 4일 기준으로 전국이 약 0.92 정도로 계산이 됐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주에 브리핑할 때 0.82(1월 넷째주 기준)라고 설명드렸다. 기초재생산지수가 (1월 다섯째주 이후) 소폭이지만 좀 상승했다"며 "기초재생산지수의 특성 자체가 예를 들어서 6에서 10으로 증가하는 것보다는 1에서 1.2 또는 1에서 1.5의 식으로 1에 근접했을 때 증가하는 것이 훨씬 더 지역에 악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1주 단위로 기초감염재생산지수를 산출하고 있기 때문에 4일 기준 자료는 잠정적 통계다. 방대본 공식 발표에 따르면 기초감염재생산지수는 1월 둘째주(1월3~9일) 0.88에서 1월 셋째주 0.79로 떨어졌다가 넷째주엔 0.82, 다섯째주엔 0.95로 반등했다. 2월 들어서도 여전히 0.9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감염 확산세가 빨라질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다소 진정됐지만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경계심을 풀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권 부본부장은 "위험요소는 여전하다"며 "인구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고 기초재생산지수도 약간씩 올라가고 있다. 실제로 최후의 코로나19로부터 지켜야 할 보루인 대형 또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환자 발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이미 코로나 다발생을 경험했던 교회 등의 종교시설, 또 수용시설, 대규모 사업장 등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구나 변이 균주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계속 올라가고 이에 따른 확산 위험도 있다. 어쩌면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위생이나 건강 분야의 약한 고리들을 예외 없이 건드리고 들춰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