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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있냐, 사귀자' 병원 방사선사 X선 촬영여성에 문자

등록 2021.02.05 11:01:02수정 2021.02.05 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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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공공의료기관 방사선사, 징계 예정

여성 "개인정보 알아내 문자보냈다" 항의

'남친있냐, 사귀자' 병원 방사선사 X선 촬영여성에 문자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방사선사가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방문한 여성에게 '남친있냐, 사귀자'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징계를 받을 처지가 됐다.

5일 순천 한 공공의료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병원 내 방사선사가 X선 촬영을 하고 돌아간 여성에게 방사선사라는 소개와 함께 '사귀고 싶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여성이 병원 측에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여성은 당시 흉부 X선 촬영을 했으며, 방사선사가 자신의 개인 정보를 알아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병원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측은 별일 아니다 전화번호를 바꾸라고 하는 등 성의 없이 답변해 이 여성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병원 측은 의도와는 달리 직원의 대응이 미숙했다며 수습에 나섰다.

문자 메시지를 보낸 방사선사는 직무에서 배제하고 진료기록에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자세한 조사를 벌인 뒤 인사 조처를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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