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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컨'선에서 코카인 35㎏ 압수…100만명 동시 투약분(종합)

등록 2021.02.06 11:31:39수정 2021.02.06 11: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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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부산=뉴시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19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컨테이너선 A호(14만t급)에서 1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총 35㎏(시가 1050억원 상당) 상당의 코카인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남해해경청 제공). 2021.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자료사진][부산=뉴시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19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컨테이너선 A호(14만t급)에서 1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총 35㎏(시가 1050억원 상당) 상당의 코카인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남해해경청 제공). 2021.0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국적 컨테이너선에서 1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마약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월 19일 오전 10시께 부산항 신항 2부두에 정박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컨테이너선 A호(14만t급)에서 총 35㎏(시가 1050억원 상당) 상당의 코카인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6일 밝혔다.

코카인은 필로폰, 헤로인 등과 함께 3대 마약류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압수한 코카인은 A호의 타기실(선박의 방향을 조정하는 타기가 설치된 장소) 내 은밀한 장소에 숨겨져 있었으며, 당시 코카인은 1㎏ 단위로 포장된 채 총 35개의 뭉치로 발견됐다.

압수한 코카인 35㎏은 1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콜롬비아에서 출항해 파나마를 경유해 부산항으로 입항할 예정인 A호 타기실에 대량의 코카인이 은닉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해당 선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선박의 이동경로를 추적했고, A호가 부산항에 입항하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은닉된 코카인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A호의 선원은 총 24명(우크라이나15, 러시아4, 그리스4, 탄자니아1)이며, 한국인 선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부산=뉴시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19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컨테이너선 A호(14만t급)에서 1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총 35㎏(시가 1050억원 상당) 상당의 코카인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남해해경청 제공). 2021.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자료사진][부산=뉴시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19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컨테이너선 A호(14만t급)에서 1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총 35㎏(시가 1050억원 상당) 상당의 코카인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남해해경청 제공). 2021.0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해경은 코카인을 담은 포대자루에 붙어 있던 청테이프에서 미세 DNA 4점을 발견했고, A호 선원들의 지문, DNA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선원 가담 여부와 마약류 반입 경로 등을 수사 중이다.

특히 코카인 포장지에 전갈 문양이 있는 것을 확인됐으며, 전갈 표기는 콜롬비아 마약조직이 사용하는 것으로 미뤄 이번에 압수한 코카인은 콜롬비아에서 선적된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해경은 압수한 코카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했다.

해경은 "국과수, 해양경찰연구센터 등의 미세 증거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한 뒤 인터폴과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마약류 유통 관계 등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A호는 미국~콜롬비아~파나마운하~부산항~중국~부산항~파나마운하~콜롬비아~미국 등의 순으로 운항하는 정기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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