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영향' 신규확진 326명, 이틀째 300명대…산발적 감염 여전(종합2보)
수도권 국내발생 243명…서울 147명·경기 77명·인천 19명
코로나19 사망자 더 8명 늘어 1522명…위중증환자 156명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12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1.02.12. [email protected]
다만 설 연휴였던 12~13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3차 유행이 감소세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하향을 결정했지만 여전히 수도권은 종교시설, 대학병원, 헬스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데다, 설 연휴 시간 인구 이동을 통한 전파 우려도 남아 있다.
검사량 감소에 불안한 300명대…1주 평균 350명 확진
3차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주말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200명대 후반(8일 288명)까지 떨어졌던 하루 확진자 규모는 이후 평일 검사량이 반복되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증가하면서 9일 303명→10일 444명→11일 504명→12일 403명→13일 362명→14일 326명 등으로 300~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설 연휴인 12~13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3만6663건, 5만892건 등으로 7만7291건~8만2942건이었던 직전 평일의 절반 수준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30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시 핵심 지표인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50.1명이다. 직전 1주(2월1일~2월7일) 354.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1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264명→273명→414명→467명→384명→345명→304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7명, 경기 77명, 인천 19명, 부산 12명, 충남 11명, 경남 6명, 강원과 충북, 전북 각각 5명, 경북 4명, 대구와 울산 각각 3명, 광주와 대전, 세종 각각 2명, 전남 1명 등이다. 제주에선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79.9%인 243명이 집중됐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61명으로 이달 4일부터 11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권역별로는 경남권 21명, 충청권 20명, 호남권 8명, 경북권 7명, 강원 5명 등이다.
각 권역별 최근 일주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278.6명, 충청권 14.0명, 호남권 11.3명, 경북권 15.0명, 경남권 24.7명, 강원 5.1명, 제주 1.4명 등이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진된 환자는 30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5053명의 수도권 환자가 익명검사 등으로 발견됐다. 익명검사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당국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를 수집하는 실명검사로 전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일 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1주간 확진 규모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수준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일부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수도권 운영 제한 시설들의 영업 제한 시간도 종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했다. 대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직계가족 만남을 제외하고 유지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종교시설 감염 여전…헬스장·사우나 등 일상 전파도
경기에서는 여주시 친척모임2 관련 1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친척모임을 한 확진자들은 외국 국적자로, 지난 6일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경기에서는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 관련 4명, 남양주시 보육시설 관련 1명,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 2명, 부천시 어린이집 관련 1명, 서울 성동구 대학병원(한양대병원) 관련 2명, 인천 서구 가족 및 지인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충북에서는 청주산업단지 한 업체 직원인 2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에선 지난달 31일부터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음성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감염됐다.
충남 보령에서는 인천연세병원 집단발생 관련 접촉자인 40대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당진에서는 이슬람카페 관련 3명의 확진자가 감염됐다. 천안에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 청양과 아산, 금산에서는 각각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대전에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1명과 이 확진자이 접촉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북 안동에서는 서울 한양대병원 관련 퇴원환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청도와 포항에서는 각각 선행확진자의 접촉자가 감염됐다.
부산에서는 중구 송산요양원 관련 2명,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 관련 3명, 기장병원 관련 3명,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3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 등이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경기 수원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남 양산에서는 수도권 확진자와 연관된 확진자 1명이 발생했고 김해에서는 경남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 등이 확인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성인 오락실 관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 나주에서는 시리아 국적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전북에서는 지역 내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2명, 인천시 확진자의 접촉자 2명 등이 감염됐다.
강원 고성에서는 서울 중랑구 1029번째 확진자 관련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화천에서는 선행확진자의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26명 늘어난 8만3525명이다. 사망자는 8명이 증가해 누적 152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4명 감소해 총 8444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망자 8명 늘어…누적 1522명
추정 유입 국가는 인도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필리핀 1명, 인도네시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1명), 미얀마 1명(1명), 파키스탄 1명, 독일 1명, 오스트리아 1명 이탈리아 1명(1명), 슬로바키아 1명(1명), 덴마크 1명(1명), 미국 5명(2명), 멕시코 3명, 탄자니아 1명, 나이지리아 1명(1명), 세네갈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8명이 늘어 누적 1522명이다. 2월 들어 발생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97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51명, 하루 평균 7.2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32명이 증가한 7만3559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8.07%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줄어 8444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156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