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형 디지털화폐 도입"…우상호 "노동 정책 적임자"
박영선, 정책발표회 "KS-코인 세금납부도 가능하도록"
우상호, 민주노총 서울지부 찾아 '노동 의제' 중시 약속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왼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 스튜디오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2.21. [email protected]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에서 정책 발표회를 열어 "블록체인 기술의 디지털화폐 KS-코인을 원화에 기반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유통해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화폐 KS-코인을 서울 어디서나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하고, 지방세 등 세금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국내 시중은행과 협업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거래할 때 코인을 활용하게 되면 결제 수수료가 무료에 가깝고 송금 수수료도 거의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스타트업이 전자상거래를 할 때도 원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 KS-코인이 글로벌하게 유통되면 달러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도 못 만들리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더불어 서울에 강남 블록체인 클러스터, 용산 스마트팜 클러스터, 동대문 패션·유통 클러스터 등 21개의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한편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혁신클러스터 입주기업과 벤처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청년 일자리-창업·벤처 생태계 도시'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23. [email protected]
우 후보는 서울의 '노동 의제'를 살려갈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서울노동기준 마련 ▲시민노동의회 도입 ▲노정협의회·공무직위원회 구성 등 7대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민주노총 서울지부를 찾은 우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중 노동 정책을 발표한 사람은 제가 유일하다"라고 강조하며 노동정책의 적극적 이행을 약속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3일 서울 은평구 강북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간담회에 참석해 정운교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02.23. [email protected]
민주노총 서울지부 측은 간담회에서 노동자 경영참여 활성화, 생활임금 인산, 서울형 유급병가 대상 확대, 노동정책 참여 플랫폼 운영 등을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6일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투표를 진행한다. 26~27일에는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를 진행하고, 28일과 다음달 1일에는 권리당원 ARS 투표와 시민 ARS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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