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모임·어린이집서 새 집단감염…동두천 외국인 무더기 확진
국내발생 신규확진 319명…수도권 241명·비수도권 78명
서울 노원구 어린이집 13명·대구 대학생지인모임2 15명
이천 가족·지인모임 11명, 수원 태권도장·어린이집 21명
아산 난방기공장 5명 늘어 203명…광주 서구 콜센터 69명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9일 오후 광주 북구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2.19. [email protected]
요양병원과 사업장 등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319명이다. 수도권에서 241명(75.5%), 비수도권에서는 78명(24.5%)이 각각 발생했다.
전국서 일상 속 新집단감염 속출…최소 4건 61명
경기 이천시 가족·지인모임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총 1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1 관련 2명, 지인 3명, 가족2 관련 3명, 기타 3명이다.
경기 수원시 태권도장·어린이집 관련해선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별로는 태권도장 관련해 지표환자인 교사 1명을 포함해 총 9명(교사 1명·원생 1명·가족 7명), 어린이집 관련해선 총 12명(원아 6명·교사 2명·가족 4명)으로 분류돼있다.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88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지만 이날 방대본 자료에는 집계되지 않았다. 이들은 지역 내 등록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조기 발견된 사례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금 전 동두천시에서 들어온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정보를 보도자료에 담지를 못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 중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섞여 있는데, 내국인이 4~5명 정도로 안다. 정확한 숫자는 추후 밝히겠다"고 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북구 대학생지인모임2 관련 집단감염이 새로 나왔다.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가족 6명, 지인 9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서 산발 감염 지속
수도권의 발생 양상을 보면 서울 구로구 의료기관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로는 12명이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 6명, 가족 4명, 이용자 1명, 기타 1명이다.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기존 가족에 포함됐던 1명이 종사자로 재분류됐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7명이 됐다. 종사자인 지표환자 1명, 방문자 4명, 가족 2명, 지인 6명, 기타 4명이다.
서울 중랑구 요양시설 관련해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더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지표환자를 포함해 가족 5명, 이용자 7명이다.
경기 김포시 요양병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돼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종사자 4명, 환자 10명이다.
경기 동두천시 어린이집 관련해서도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6명이 됐다. 지표가족 2명, 원아 11명, 동료 1명, 가족 2명이다.
경기 양주시 철근제조업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33명이다. 철근제조업1 관련 23명, 철근제조업2 관련 7명, 철근제조업3 관련 3명이다.
경기 이천시 박스제조업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 24명, 가족 1명이다.
경기 용인시 요양원·어린이집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더 늘어 총 55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 7명 모두 요양원 관련으로 확인되면서 총 50명으로, 어린이집 관련은 5명으로 각각 분류됐다.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 관련해선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03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16명, 가족 및 지인 86명, 기타 1명이다.
충북 진천군 마트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돼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A마트 관련 7명, 보험회사 관련 5명이다.
광주 서구 콜센터 관련해서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더 늘어 총 69명이 됐다. 종사자 52명, 가족 10명, 사우나 3명, 지인 3명, 기타 1명이다.
전북 전주시 피트니스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56명이다. 피트니스 관련 48명, 주점 관련 8명이다.
대구 북구 병원에서는 1명이 추가돼 총 44명으로 늘었다. 종사자 13명, 환자 29명, 가족 1명, 지인 1명이다.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의성군 온천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07명이 됐다. 가족모임1 관련 13명, 동호회 관련 29명, 가족모임2 관련 8명, 가족모임3 관련 16명, 온천 관련 14명, 가족모임4 관련 9명, 가족모임5 관련 18명이다.
부산 영도구 병원 관련해서는 지난달 24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보호자·간병인 3명, 종사자 5명, 환자 5명, 가족 5명, 동료 8명이다.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의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누적으론 총 61명이다. 북구 장례식장 관련 32명, 골프연습장 관련 21명, 명절가족모임1 관련 4명, 명절가족모임2 관련 4명이다. 장례식장에서 시작된 감염이 직장→골프연습장→가정 내 가족모임으로 퍼진 것으로 파악된다.
강원 정선군 교회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39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14명, 가족 10명, 지인 6명, 기타 9명이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세계적으로 보면 올해 1월 초부터 큰 폭의 확진자 발생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2월 말부터는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코로나19 환자 발생 숫자는 정체기에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직 세계적으로 백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라고 말할 수 없다"며 "백신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필수적인 방역 수칙은 당분간 그대로 지켜져야 된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기까지는 감염 위험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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