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아트센터, 청년미술가 5인의 '성장·通 어울스 뷰'
지난해 유망작가 릴레이전 작가들 참여
4월10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15일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에서 기획전시 '성장·通(통) 2021 어울스 뷰 프로젝트(Eoul’s View Project)'를 개막한다.
지난해 재단 유망작가 릴레이전에 참여한 김현준, 전동진, 이다겸, 정윤수, 정인희 등 5명의 지역 청년작가가 이끈다.
이들은 회화, 설치, 조각 등 저마다의 표현 매체를 활용해 내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현준은 목조 재료로 사유하는 인간을 만들어 침묵을 표현했다. 삶의 매 순간을 질문의 연속으로 보고, 그 질문이 거듭될수록 침묵이 가득 차는 것을 느낀다. 이런 침묵은 인간이 내면에 집중하게 만들어 본연의 응축된 힘을 깨우치게 한다.
전동진의 작품에서는 모눈종이에 반복적으로 짧은 선을 긋거나 일련의 숫자를 계속 나열한 것을 볼 수 있다. 반복적 행위를 통해 욕망과 관련한 성찰 의지를 드러낸다.
이다겸은 캔버스에 가는 선을 그려 일상 속 자연의 모습을 표현한다. 문자의 속성인 선은 사물을 새롭게 구성하는 기본 요소다. 각각의 선이 모이며 일상의 풍경은 낯선 가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정윤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행성 지구와 그 힘을 주제로 여러 드로잉과 회화작품을 준비했다. 마티에르(재질감)를 강조한 표현으로 행성의 모습과 파도가 치는 찰나를 생동감 있게 부각했다.
정인희는 평면의 금속판 위에 주변 사물과 풍경을 단순화한 추상적 형태와 텍스트를 그린다. 텍스트가 회화의 한 재료가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시도하며, 색의 무한한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작업한다.
어울아트센터 관계자는 "다섯 작가의 작품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현대미술의 움직임과 지역 예술 세계를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전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열린다.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참여 작가 인터뷰 영상 등은 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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