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송중기 대신 총 맞은 전여빈 '충격 엔딩'…최고 14.6%
[서울=뉴시스]1일 방송된 tvN 주말극 '빈센조' (사진 = tvN) 2021.5.2. [email protected]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주말극 '빈센조' 19회는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평균 12.7%, 최고 14.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준우(옥택연 분)가 빈센조(송중기 분)를 향해 최후의 반격을 펼쳤다. 최명희(김여진 분)의 도움으로 구치소를 빠져나온 장준우는 홍차영(전여빈 분)과 장한서(곽동연 분)를 납치해 빈센조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홍차영이 빈센조 대신 장준우의 총에 맞는 충격적인 엔딩이 이어졌다.
김실장(유태웅 분)의 습격을 받은 금가프라자는 힘을 합쳐 위기를 벗어났다. 감춰둔 힘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금가패밀리는 돌아온 빈센조와 함께 악당들을 시원하게 처단했다.
사라진 금괴에 관한 비밀도 밝혀졌다. 빈센조가 난약사 아래 지하 밀실의 존재를 눈치챈 두 스님과 서미리(김윤혜 분)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장소에 금을 모두 옮겨두었던 것. 갑작스러운 변수로 위기를 맞았던 다크 히어로들은 박승준(이경영 분) 의원과 빌런들을 혼쭐낼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했다.
그러나 바벨타워 관련 재판을 막으려는 빌런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았다. 남동부지법은 바벨타워 관련 재판이 차기 대선 특정 후보군에 대한 흑색선전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변론기일을 변경했다.
재판 중지를 주도한 것이 정인국(고상호 분) 검사라는 것을 확인한 다크 히어로들은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그들은 똑같은 방식으로 갚아나가기로 했다.
기요틴 파일을 조금만 건드리면 각종 부정부패 증거들이 우수수 쏟아졌기 때문에 관련자들을 흔드는 것쯤은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다크 히어로가 손을 써 변론 기일은 다시 원래대로 조정됐다.
마침내 법정에서 다시 부딪친 홍차영과 최명희. 증인으로 나선 빈센조는 장준우의 집에서 열린 은밀한 회동과 바벨타워 분양권 파티 영상을 증거로 내놓았다. 영상 속 뇌물에 환호하고, 바벨과 연을 끊겠다며 서약서를 씹어먹는 VIP인사들의 모습은 충격이었다.
'바벨타워 게이트' 뉴스는 파장을 일으켰고, 결국 금가프라자에 대한 바벨그룹의 소유권은 말소 등기 절차를 밟게 됐다. 다크 히어로와 금가패밀리가 함께 이뤄낸 짜릿한 승리였다.
최명희는 증거 영상 속 자신과 한승혁(조한철 분)에게만 모자이크가 되어있는 것이 영 찜찜했다. 그리고 빈센조가 직접 자신을 처단하기 위해 법의 처벌을 받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다. 최명희가 짐작한 대로 빈센조는 자신의 방식대로 악당들을 심판하고자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었다.
빈센조가 조여오고 있음을 안 최명희는 그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상대인 장준우를 빼내기 위해 승부수를 걸었다. 모든 혐의를 뒤집어쓰고 장준우 대신 감방에 들어가는 방법을 택한 것. 최명희의 도움으로 장준우는 아무도 모르게 석방되어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빈센조는 재판을 막으려던 정인국 검사부터 처단했다. 빈센조는 장준우, 최명희, 한승혁까지 처리하고 떠날 예정이었다. 장준우가 풀려났다는 걸 몰랐던 빈센조는 차근차근 다음 계획을 준비 중이었다. 물론 그 계획에는 홍차영도 함께였다.
구치소를 빠져나온 장준우는 어둠 속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신을 찾아왔던 빈센조에게 "내가 여기서 나가게 되면 장한석 회장으로 나가는 게 아닐 거야. 어린 시절 내 모습으로 나갈 거야. 아무것도 가리지 않던 괴물"이라 말했던 장준우는 진짜 괴물이 되어 마지막 반격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을 배신하고 빈센조에게 붙은 장한서와 홍차영을 납치해 별장으로 데려갔다. 같은 시각, 빈센조의 집 현관에서 수상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경계하며 문을 연 빈센조는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피 묻은 홍차영의 귀걸이가 들어있었다.
장준우는 홍차영을 인질로 삼아 빈센조를 유인했다. 빈센조는 한달음에 별장으로 달려갔다. 빈센조는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이면 네가 살 수 있을 것 같아? 생각 잘해. 넌 뭘 하든 죽게 돼 있어"라며 장준우에게 경고했지만, 장준우는 "죽을 때 죽더라도 너 먼저 죽는 게 보고 싶다"며 살벌한 인질극을 벌였다.
장준우는 장한서에게 빈센조를 죽이라 명령했다. 홍차영을 향해 총이 겨눠진 위험한 상황. 빈센조는 결국 장준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장한서는 그대로 몸을 돌려 장준우를 공격했다. 두 사람이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빈센조는 재빨리 홍차영을 데리고 빠져나가려 했다.
그 순간 장준우가 빈센조를 향해 총을 쐈다. 그리고 이를 막아선 건 홍차영이었다. 빈센조의 품에 안긴 홍차영은 그대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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