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빠른 경제 회복에 최선…수출강국 도약에 역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경기회복 이끌도록 노력"
"주력산업·신산업 두 축으로 첨단산업강국 위상"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04.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우리나라가 더욱 견고한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정책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자는 1990년에 공직에 입문한 이후 실물경제 전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산업부에 근무하는 동안 산업정책을 총괄하면서 자동차·조선·반도체 등 산업별 현안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재직 시에는 지역 현장을 발로 뛰면서 정책의 수립과 집행, 환류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국조실 근무 시에는 정책결정 과정에서 각 분야의 이견을 조정하는 경험도 했다"고 덧붙였다.
장관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는 수출 강국으로의 도약과 첨단 산업강국의 위상을 다지는 것을 지목했다.
문 후보자는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기존 주력 수출품목을 더욱 고도화하면서 신산업 제품, 소비재, 서비스 등 신규 유망품목의 수출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범부처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또 "주력산업의 혁신과 신산업 육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첨단 산업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주력 제조업 전반에 친환경·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른 시일 내에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핵심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해 우리 기업들이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촉진, 핵심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강화 등 미래형 산업 기반을 만드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문 후보자는 에너지 전환의 안착과 에너지 시스템 혁신의 본격화도 약속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확산, 분산 전원 인프라 확대, 석탄과 원자력 발전 감축에 대한 보완대책을 차질없이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국민적 수용성 확보와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수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기업들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속히 구축하고 기술혁신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통상 현안과 관련해서도 "디지털·친환경 통상규범 마련과 글로벌 공급망 논의에 적극 참여해 새로운 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자는 국회와 적극 협력할 것도 약속했다.
그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산업현장과 지역,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국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고, 지역에는 희망이 되며, 기업에는 성장의 토대를 제공하는 체감형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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