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주자급 기업·기관 25곳 '메타버스 동맹' 결성…"생태계 견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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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국내 메타버스 관련 산업계와 협회 등 25곳이 중심이 돼 결성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18일 출항했다. 민간 주도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현실과 가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동맹에 참여한 곳은 업계에서는 현대차, 분당서울대병원, 네이버랩스, 맥스트, 버넥트, 라온텍, SKT, KT, LGU+, KBS, MBC, SBS, EBS, MBN, 카카오엔터, CJ E&M, 롯데월드 등 17곳이다.
유관기관·협회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KoVR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MOIBA),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등 8곳이 뜻을 함께 했다. 향후 참여 기업과 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정책의 근간이 되는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2020년 12월)의 일환으로 디지털 뉴딜을 실현하고,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민간이 프로젝트 기반으로 주도하고 이를 정부가 뒷받침하는 체계로 결성됐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현실과 단절되고 현실 그대로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과 현실이 상호 작용하는, 현실과 가상, 이상이 적절히 융합된 공간이다. 최근 관련 기술이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메타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참여기업과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메타버스 산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포럼 ▲메타버스 시장의 윤리적, 문화적 이슈 검토 및 법제도 정비를 위한 법제도 자문그룹 ▲기업 간 협업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기획하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나뉘어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얼라이언스에서 제시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 자리에는 김상균 강원대 교수가 '메타버스,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정지훈 모두의연구소 최고비전책임자가 '메타버스의 시대적 의미와 준비'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과기부는 현실과 가상의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여 데이터를 축적·활용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조경식 과기부 제2차관은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 혁명으로, 하나의 큰 기업이 독점하는 공간이 아닌 여러 기업과 주체가 함께 공존하며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민간 주도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이 의미가 크며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출범식에 앞서 현재의 ICT-문화융합센터를 메타버스 전문기업·개발자 육성을 위한 지원 인프라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새롭게 문을 여는 '메타버스 허브' 현판식이 진행됐다.
과기부는 앞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메타버스 허브를 중심으로 기업간 메타버스 프로젝트 공동 발굴·기획을 촉진하고 메타버스 기업의 성장 지원, 콘텐츠 제작·실증, 개발자 교육 등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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