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윤석열·권성동에 "유유상종"…"강원도 치외법권" 발언도
尹-식당 주인 사진 거론하며 "女 어깨 잡으면 민감"
김현아 "참 위험한 발언…꼭 강원도라서 그렇겠냐"
野 "與 인사 방역지침 위반엔 한마디도 못하면서"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금학동 단골 식당 '감자바우'에서 이경숙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1.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과 권 의원 회동에 대해 "그냥 유유상종, 편한 분들끼리 검사끼리 만난 거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한 뒤 "그보다는 강원도는 방역지침이 낮은가 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렇게 마스크 안쓰고 6명 정도가 사진을 찍고 그냥 (SNS에) 올린 것을 보고 '강원도는 방역을 안 하나' 그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어떤 여성의 어깨를 잡고 사진을 찍은 게 나왔더라"면서 윤 전 총장과 여성 식당 주인이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거론하며 "어깨를 잡으면 요새 굉장히 민감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하여간 강원도는 모든 것에 좀 치외법권 지대구나 하는 생각을 먼저 했다"고 했다.
그러자 같은 방송에 나온 김현아 국민의힘 전 의원이 "참 위험한 발언인 것 같다"고 지적하자, 최 의원은 "내가 위험한 게 아니고 그 사진을 다시 꼼꼼히 좀 (보라)"고 응수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사진을 보지 못했는데 그게 꼭 강원도라서일까"라며 "나는 그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요즘은 정말 말을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라고 에둘러 꼬집었다.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 2016.01.29. [email protected]
보도를 접한 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대구 봉쇄. 천박한 서울. 한심한 부산시민'도 모자라 이제는 '치외법권 강원'인가"라며 "이러다가는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신들의 궤변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전체를 비하하고 나설 태세"라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끝없이 터져 나오는 민주당 인사들의 숱한 방역지침 위반 사례에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으려는 내로남불의 모습도 애처롭거니와, 왜 애꿎은 강원도를 들먹이는지 묻고 싶다"며 "나아가 치외법권 운운하며 최 전 의원이 비하한 강원도의 수장은 민주당 소속 최문순 도지사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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