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가 온다⑤]메타버스 시대 성큼…"가상경제 핵심"
"메타버스가 경제활동 대체…NFT 뗄 수 없어"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제페토. 2020.09.01.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11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메타버스에선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소통하고, 경제 활동을 벌이는 등 일상 생활을 가상 세계에서 구현한다.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가 열렬히 반응하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게임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있다.
업계에선 메타버스가 일상 생활을 대체할수록 다양한 경제 활동이 늘어나며 NFT의 활용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의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가진 아이템 등이 NFT를 통해 소유권을 인정받으며 거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선 사용자들이 게임 안에서 구획된 땅 '랜드(LAND)'를 사고팔 수 있다. 랜드의 소유권이 NFT를 통해 저장된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메타버스 안에서 부동산도 옷도 만들어질 수 있는데 자산 표현 방법으로 NFT를 활용하면 자신만의 것을 갖게 된다"라며 "메타버스가 암호화폐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오프라인에서 가능했던 콘서트 등 활동을 메타버스가 대체하고 있다. 앞서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아바타가 네이버 제페토에서 팬사인회를 열어 무려 4600만명이 몰렸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아날로그 세상에선 가능하지 않았던, 5000만명이 (가상의) 공연장에서 공연을 볼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라며 "아날로그 세상의 아날로그 작품이 있듯이 디지털 세상에 적합한 디지털 작품이 필요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양한 경제활동도 같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그 과정에서 NFT는 재화로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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