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해외 투자자 대상 설명회…"韓, 재정건전성 유지 확고한 의지"
코로나 이후 첫 한국경제 설명회 비대면 개최
뉴욕·런던 주요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등 참석
"물가상승 일시적 현상…안정 정책 적극 시행"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29일 "재정준칙 법제화,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통한 지출총량 관리 강화 등 재정안정화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차관보는 이날 비대면을 개최한 뉴욕·런던 투자자 대상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한국 정부는 재정건전성 유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2월 이후 1년4개월 만에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다. 코로나19 확산세와 경제 회복세가 엇갈리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 동향과 성과를 전달하고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블랙록, 피델리티, JP 모건 등 뉴욕·런던 소재 글로벌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등에서 30여명의 해외 투자전문가가 참석했다.
윤 차관보는 기조발제를 통해 한국의 방역상황과 최근의 경제회복 성과를 설명하고, 당일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최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다른 나라보다 빨리 팬데믹 충격을 극복하고 있다"며 "수출과 투자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과 고용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성장 전망을 4.2%로 1%p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차관보는 해외 투자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최근 물가 상승은 기저효과와 농축산물, 석유류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물가 상승이 금리, 가계부채, 서민생활 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공공요금 관리 등 물가 안정 정책을 적극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산업 투자효과와 관련해 "지난 5월 K-반도체 전략을 수립해 공급망 안정화, 인프라 투자 확대, R&D 및 인재육성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며 "2030년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중장기적 시계에서 수출·고용 등 경제 전반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윤 차관보는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을 설명하며 "탄소중립 경제로 전환 과정에서 혁신기술을 활용한 배출 감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 다각적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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