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코로나 신규환자 54명·대폭 진정세...누적 1만4748명
8명 추가 사망 총 643명으로 늘어나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에서 지난달 10일 이래 코로나19가 폭증하는 가운데 수도 타이베이 시내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1.06.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달 중순 이래 방역망이 뚫리면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대만에서 29일 3급 경계경보를 내린지 1개월보름 만에 최저인 54명이 발병했고 사망자도 10명 이하로 줄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대만 안에서만 54명의 새 감염자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대만 내 추가 확진자 가운데 남자는 19명, 여자가 35명이고 연령은 5세 미만에서 80대에 걸쳐 있다.
새 확진자는 신베이시가 22명으로 가장 많고 수도 타이베이시 20명, 타오위안시와 신주현 각 4명, 장화현 2명, 지룽시와 핑둥현 1명씩이다.
이로써 대만 코로나 감염자는 누계로 1만4748명으로 늘어났다. 대만에서 1만3525명, 국외 유입 1170명, 친선함대 36명, 항공기 2명, 불명 1명, 조사 중 14명 등이다.
코로나 환자는 지난달 10일 100명 미만이다가 이후 폭발적으로 증대하면서 1개월 보름여 사이에 1만4600명 이상 급증했다.
지휘센터는 또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8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총 사망자가 643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중 8명은 국외 유입자다.
신규 사망자는 남성 5명, 여성 3명이며 연령은 60대에서 70대 사이다.
대만 내 누적 사망자 635명 분포를 보면 신베이시 325명을 선두로 타이베이시 245명, 지룽시 21명, 타오위안시 18명, 장화현 10명, 타이중시와 신주현 각 4명, 이란현과 화롄현 각 2명, 타이둥현과 먀오리현, 윈린현, 가오슝시 1명씩이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5월11일에서 6월27일까지 확진자 1만3435명 가운데 75.1%인 1만86명이 건강을 회복해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에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저점에 도달했다면서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집단발병 우려가 상존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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