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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삼성전자 팔고 삼성SDI·바이오·전기 담았다

등록 2021.07.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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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올해 들어 삼성전자 줄곧 매도 '1픽'

삼성SDI·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전기 사들여

연기금, 삼성전자 팔고 삼성SDI·바이오·전기 담았다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연기금이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등 다른 삼성그룹주는 담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7900억원을 매도했다. 벌써 지난달 매도 규모(2200억원)를 웃돌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이달 들어 2420억원을 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연기금 매도 상위 1위 종목을 유지하고 있다.

연기금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매도해왔다. 1월 2조5249억원, 2월 1조4810억원, 3월 1조3301억원 등 1분기에만 5조336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2분기 들어서도 4월 1조4404억원, 5월 6363억원, 6월 7062억원 등 1분기에 비해 매도 규모가 줄었지만 삼성전자는 줄곧 연기금 매도 순위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연기금의 지속 매도가 이어진 이후 현재 7만9000원선까지 내려앉은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8%) 오른 7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최근 부진한 주가가 이어지며 최근 3거래일 연속 7만9000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연기금은 이달 들어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를 1106억원 팔아치웠다. 연기금이 패시브 운용을 통해 시가총액 순서대로 팔아치운 측면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현대차(925억원), SK이노베이션(503억원), 현대모비스(478억원), 아모레퍼시픽(390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반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다른 삼성그룹 종목을 담고 있는 중이다. 연기금 매수 상위 1~3위가 모두 삼성그룹 종목으로 나타났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 삼성SDI(955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701억원), 삼성전기(386억원) 등을 사들였다.

이어 더존비즈온이 매수 순위 4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더존비즈온은 코스피 시가총액 121위로 크지 않은 편이지만 연기금의 러브콜을 받았다.

정보기술(IT) 솔루션 회사인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전용 클라우드, 회계관리 플랫폼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이외에도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267억원·5위), 한미약품(245억원·6위), SK바이오사이언스(180억원·12위) 등 바이오 종목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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