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10~11월 이후 시행 검토…"구체화·확정 아냐"
AZ·얀센 접종 성인→고령층→면역저하자 順 검토
2~3월 접종자부터..."국제동향 살피는 등 준비 단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만 55~59세(1962~1966년생)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동대문구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사전 예약자들이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55~59세는 수도권 화이자, 비수도권 모더나를 접종한다. 2021.07.26. [email protected]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부스터샷 시기는 우리나라 국민의 70% 이상 접종을 마치는 10월 또는 11월 이후로, 대상은 올 2~3월에 접종을 시행한 분들부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2부본부장은 다만 "이 부분은 준비 단계다. 부스터샷을 확정 또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부스터샷에 대해서는 지금 과학적인 근거를 수집하고 국제적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장희창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부스터 접종의 경우 첫째 아스트라제네카(AZ)·얀센을 정상 접종한 성인, 둘째 고령층·만성질환자·요양병원 시설거주자, 셋째 암·류마티스(환자) 및 장기 이식자 등 면역 저하자에 대한 (순으로) 부스터 접종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하고 나면 부스터샷을 시행할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장기 이식자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면역 취약층에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으며 영국 역시 이를 고려 중이다.
이에 대해 권 2부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상반기까지 사망·중증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과 고령자, 집단시설을 하는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병원 입원·입소자들을 대상으로 우선접종을 시행했다"며 "7월부터는 우선접종 대상자인 학교 관련자와 고3 학생을 제외한 모두 다 연령 순으로 순차 접종하는 상황으로 별도로 만성질환자 군을 분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질환자도 우선접종을 받아야 될 대상자이기는 하나 3분기 내 모두 접종이 가능하기에 별도로 분류해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연령 순에 따라 9월까지 1차 접종을 모두 마치는 일정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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