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진화 DL이앤씨...2분기 영업익 2000억 돌파
고수익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수익성 높은 디벨로퍼 사업 비중 커져
신규 수주 중 절반은 디벨로퍼 수주
[서울=뉴시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의 2분기 매출은 1조9223억원으로, 목표인 1조9000억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도 목표 1900억원을 20.5% 초과 달성한 2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업계 최고다.
DL이앤씨는 전통적인 건설업종의 사업 방식인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디벨로퍼로 체질을 개선하며 근본적인 혁신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 초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해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시공 형태의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사진=DL이앤씨 제공)
자본시장에서도 이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수익성이 높은 디벨로퍼 사업의 비중이 높아 주택 부문의 수익성은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한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기획과 지분투자, 금융조달을 위해서는 재무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DL이앤씨는 업계 최상위권의 신용도와 재무 안전성을 확보 중이다.
[서울=뉴시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사진=DL이앤씨 제공)
재무구조가 우수해 신평사들은 신규 법인임에도 분할 전 대림산업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0%, 순현금액은 1조2660억원이다. 연초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96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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