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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총서 언론법 의견 수렴…강행처리 여부 찬반 투표할 수도

등록 2021.09.29 15: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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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구성해 언론개혁 법안 일괄적으로 다루는 방안도 거론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언론중재법등과 관련 윤호중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언론중재법등과 관련 윤호중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 간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통해 언론중재법의 처리 방안에 대한 최종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법안의 처리 시한이었던 지난 27일부터 사흘째 잇따라 만나고 있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달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라 본회의 상정 및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충분한 검토'를 언급한 데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여야 간 합의를 주문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단독 처리할 경우 오만·독선 프레임, 국민의힘의 극렬한 반대를 통한 정국의 급랭도 우려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언론중재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법안 처리가) 한 번 더 미뤄졌는데 오늘은 어떻게든 매듭을 져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도 "다만 8인 협의체에서 협의가 진전됐고, 그것을 바탕으로 원내대표 간 논의된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 오늘 처리할지, 만일 오늘 처리한다면 그 내용은 어느 선에서 할지에 대해 최고위에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최고위 논의 결과 지도부는 의총에서 의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언론중재법 수정안의 수위, 법안을 이날 상정해 처리할지, 연기할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본회의 강행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전 의원의 의견을 묻는 표결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논의 결과 뚜렷한 방향이 잡히지 않으면 표결할 수도 있다"며 "의견이 일치되면 표결 절차 없이 지도부가 정하면 되고, 아니면 종부세 법안을 두고 (당내) 표결을 한 것처럼 의원들 의견을 갈래를 타서 지도부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에서는 추후 여야 간 특위를 구성해 언론중재법 외 언론개혁 법안인 정보통신망법·방송법·신문법 등을 일괄적으로 함께 논의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고 수석대변인은 "(특위를) 야당이 이야기하고 있다"며 "야당이 다른 법안들을 함께 다루자고 한 바가 있으니 그런 식으로 합의처리하는 데 방점을 두고 (법안 처리를) 연기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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