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농민 시위 현장서 폭력사태…8명 숨져
[뉴델리=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외곽의 싱후에서 도로를 막고 시위 중인 농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수천 명의 인도 농민은 수도 외곽의 주요 도로와 철도 노선을 봉쇄하고 지난해 9월 의회를 통과한 농업개혁법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1년 전에 시작했던 시위를 되돌아보며 전국적 파업에 돌입할 것을 촉구했다. 2021.09.27.
3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우타르프라데시주 라크힘푸르 케리 지구에서 차량 행렬이 농업개혁법에 항의하는 농민들을 덮치며 폭력 사태가 발생해 농민 4명을 포함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농민들은 라크힘푸르 케리에서 미슈라 부장관과 케샤브 프라사드 마우리아 주 부총리의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농민들은 호위 차량이 시위대를 덮치며 시위가 격화됐다고 주장했다.
2명의 농부가 차에 치여 사망했고, 이후 폭력 사태가 벌어지며 여당 인도국민당 소속 당원 3명과 운전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농민들은 사고에 연루된 차량 중 한 차량에 아자이 미슈라 연방정부 내무부 부장관의 아들이 타고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미슈라 부장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인도에선 지난해 9월 정부가 통과시킨 농업개혁법을 규탄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농민들은 이 법이 정보의 농장보조금이 점진적으로 종료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북부 하리아나주에서 농민개혁법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농민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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