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495명 '역대 최다'…서울 중환자실 78% '사용중'(종합)
전날보다 위중증 24명 많아…1주간 477.4명
중환자 병상 가동률 61.7%, 수도권은 76.1%
사망자 22명 발생…70대 이상 20명·50대 2명
신규확진 2125명…고령층 하루평균 792명
접종완료율 78.3%…부스터샷 120만명 넘어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15일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비상계획' 발동 수준인 75%를 넘었다. [email protected]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수준으로 예를 든 75%를 이틀째 초과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95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종전 최다였던 13일 485명보다 10명이 많다.
위중증 환자는 자가호흡이 어려워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다. 위중증 환자 수는 새로 발생한 사례가 아니라 해당 시점에 재원 중인 환자 수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하루평균 477.4명(460명→473명→475명→485명→483명→471명→495명) 규모로 지속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 82.4%인 408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나이대별로는 70대가 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138명, 60대 128명 등이다. 50대 이하에서도 나이가 많을수록 위중증 위험은 컸다. 50대 48명, 40대 23명, 30대 12명, 20대 4명이며 현재 10대 이하 위중증 재원 환자는 없다.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 가동률은 15일 오후 5시 기준 61.7%다. 전체 1127개 중 695개가 사용 중으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432병상이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76.1%(687병상 중 523병상 사용)다. 전날보다 가용 병상이 2개 늘었지만 14일 오후 5시 76.4%에 이어 이틀째 76%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방역 조처를 강화하는 '비상계획' 시행 기준으로 예를 든 75%를 넘었다. 지역별로 서울 78.8%(345병상 중 272개 사용), 경기 73.8%(263병상 중 194병상 사용), 인천 72.2%(79병상 중 57병상 사용) 등이다.
의료기관 신규 입원 환자는 463명으로 전날보다 20명 감소했지만 일주일간 하루평균 499.3명이 확진 후 입원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2명이다. 이 가운데 80세 이상 12명과 70대 8명 등 20명이 고령층이었으며 다른 2명은 50대였다. 누적 사망자는 3137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79%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서울=뉴시스]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가 495명으로 유행 이후 최다 규모로 확인됐다.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수준으로 예를 든 75%를 이틀째 초과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25명이다. 월요일(화요일 0시) 확진자가 2000명대로 집계된 건 확진자가 급증했던 추석 직후이니 9월28일 0시 이후 7주 만이다. 하루 확진자 규모는 10일부터 일주일째 2000명대다.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14일과 평일인 15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 동안 신규 검사 건수는 8만7106건, 17만3111건이다.
신규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은 전체 확진자의 32.3%인 686명이다. 역대 가장 많았던 14일 900명 이후 감소했지만 최근 일주일간 하루평균 791.9명의 고령층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0대 이하 확진자는 10~19세 252명, 9세 이하 210명 등 46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1.7%다. 이외에 50대 290명, 40대 271명, 30대 250명, 20대 166명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11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839명, 경기 653명, 인천 131명 등 수도권에서 76.9%인 1623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487명(23.1%)이다. 부산 86명, 전북 55명, 강원 51명, 경남 45명, 제주 43명, 충남 42명, 전남 29명, 충북 28명, 대구 38명, 광주 11명, 울산 9명, 경북 9명, 세종 6명 등이다.
일주일간 하루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2295.4명으로 직전 주 2181.4명보다 5.2%(114명) 증가했다. 수도권은 환자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1821.7명으로 10월2일 이후 45일 만에 1800명대까지 환자가 늘었다. 비수도권은 437.명으로 직전 주 469.7명보다 감소했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4165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934명, 경기 1799명, 인천 169명, 대구 58명, 강원 56명, 충남 54명, 부산 42명, 경남 22명, 충북 9명, 전북 9명, 대전 6명, 제주 5명, 경북 2명 등이다.
[서울=뉴시스]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25명이다. 사망자는 2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137명, 치명률은 0.79%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는 이날 0시 기준 4019만302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8.3%,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90.5%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202만6710명이다. 전체 인구 81.8%, 성인 인구 93.0%는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추가접종(부스터 샷) 인원은 120만17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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