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2주' 위험도 평가해보니…"대응 필요한 상황"
당국, 코로나19 유행 위험도 평가지표 발표
60세 이상 확진자·부스터샷 비율 등 핵심지표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내달 1일부터 도입하는 새로운 방역 체계 '단계적 일상회복'의 최종시행 방안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9. [email protected]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유행 위험도 평가지표를 발표했다.
위험도 평가는 ①의료·방역 대응지표(5개) ②코로나19 발생지표(8개) ③예방접종지표(4개) 3개 영역에서 17개 지표로 구성된다.
이 중 핵심지표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 ▲0세 이상 확진자 비율 ▲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등 5개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만 40% 미만, 40~50%, 50~60%, 60~70%, 70% 이상으로 구분해 정량평가하고, 나머지 지표는 정량적 수치를 기반으로 정성평가한다.
이밖에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방역망 내 관리 비율 ▲주간 사망자 수 ▲주간 입원환자 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확진자 중 접종자·미접종자 비율 ▲감염재생산지수(Rt) ▲검사양성률 ▲누적 예방접종완료율 ▲60세 이상 누적 예방접종완료율 ▲백신 효과(감염, 위중증, 사망 예방) 등이 지표에 포함된다.
평가는 매주 시행하는 '주간평가', 단계적 일상회복 매 단계별로 4주간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단계평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 실시하는 '긴급평가'로 나뉜다.
긴급평가는 구체적으로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이거나 주간 평가 결과가 위험도가 '매우 높음'인 경우,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비상계획 검토가 필요하다고 방대본·중수본이 판단하는 경우 실시한다.
[서울=뉴시스]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가 522명으로 유행 이후 최다 규모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주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56.0%이었으나,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69.5%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및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수도권에서의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다.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직전주 263명→339명)가 뚜렷하고 주간 신규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예방접종 완료율은 높아졌지만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의 추가접종률은 아직 19.6%로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으로, 수도권에서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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