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바지사장 같다"하자 홍준표 "그리 만만한 사람 아냐"
윤과 만찬 후 "생각 바르고 담백해"
청문홍답에 김종인 총괄 우려 글 잇따라
"왜 김종인 택했나"묻자 "파리떼 압박용"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편지를 받고 있다. 2021.1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윤 후보는 그리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청년과의 소통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코너에 '지금 굴러가는 판이 이게 맞는겁니까. 윤석열이 꼭 바지사장 같다'라는 글이 올라오자 이같이 답글을 달았다.
글 올린 이는 "사실상 김종인이 대통령? 캠프에 똑똑이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다"라며 "윤석열이 바지사장 같아"라고 했다.
홍 의원은 앞서 지난 2일 윤 후보와 경선 후 처음으로 만난 후 "생각이 바르고 담백한 면이 있더라"라고 한 바 있다.
이날 청문홍답에는 공식 출범한 선대위를 향한 우려의 글들이 이어졌다.
한 질문자는 "참 공허한 밤이다. 오늘 출범식을 보며 속이 많이 쓰렸다. 윤석열을 찍을 마음은 1도 없지만 대표님이 마이크를 잡으면 거기로 가겠다. 건강관리가 최우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오늘 백신 3차를 맞았는데 아무렇지도 않네요"라고 짧게 답했다.
또다른 질문자는 "총괄로 김종인이냐 홍 대표님이냐 둘 중 한분을 이준석이 생각했을 텐데, 왜 이준석은 김종인을 총괄로 요구했을까요"라고 했다.
이에 홍 의원은 "파리떼 압박용"이라고 했다. 파리떼는 윤석열 후보 주위에 포진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재오 전 의원이 김종인은 뭔가 역할을 해서 '킹메이커'라 불리는게 아니라 만들어질 자리만 찾아 다녀서 그런거라고 얘기했다. 동의하나"라고 묻자 "일리 있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