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시인' 박노해, 흑백카메라로 기록한 '내 작은 방'
2022년 1월 4일 라 카페 갤러리에서 사진전
[서울=뉴시스]박노해 사진전. Gondar, Ethiopia, 2008.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세월만큼이나 깊은 어둠은 빛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1980년대 시집 '노동의 새벽'으로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으로 뒤흔들었던 '혁명 시인' 박노해가 사진가로 변신,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박노해 시인의 새 사진전이 2022년 1월 4일 개관 10주년을 맞은 라 카페 갤러리에서 열린다.
'내 작은 방'을 주제로한 사진은 세계 민초들의 일상을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펼쳐낸다.
사막과 광야의 동굴집에서부터 유랑 집시들의 천막집과 몽골 초원의 게르, 인디아인들이 손수 지은 흙집과 귀향을 꿈꾸는 쿠르드 난민 가족의 단칸방에서 지상에서의 마지막 방인 한 평의 무덤까지 박 시인이 흑백 필름카메라로 기록해온 37점을 전시한다.
[서울=뉴시스]박노해 사진전. Cappadocia, Turkey, 2005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내 작은 방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내 작은 방은 내가 창조하는 하나의 세계.여기가 나의 시작, 나의 출발이다.” ‘방의 개념’을 박노해의 ‘적은 소유로 기품 있게’ 살아가려는 세계관과 버무린 작품들은 차분하고 편안한 빛을 선사한다.
[서울=뉴시스]박노해 사진작가.
박노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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