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142개 전시공간 신규 개관…작년보다 28개↓
김달진미술연구소, 올해 전시 공간 조사
세계 유명 화랑 개관, 국내 화랑 분관 확장
[서울=뉴시스] 28일 김달진미술연구소는 올 한 해 새롭게 개관한 전시 공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김달진미술연구소 제공) 2021.1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김달진미술연구소는 올 한 해 새롭게 개관한 전시 공간에 대한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2005년부터 17년간 매년 전시 공간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해왔다. 새롭게 개관한 전시 공간 추이를 보면 2016년 130개, 2017년 139개, 2018년 147개, 2019년 201개, 2020년 170개다.
올해 신규 전시공간을 지역별 분포로 조사한 결과, 올해 말 기준 전국 142곳 중 서울이 51개(35.9%)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서울 외 기타지역은 91개(64.1%) 개관했다.
서울 지역 중에서 종로구가 13개로 개관 수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용산구·강남구가 각 8개, 영등포구·중구 각 4개, 마포구·서초구 각 3개, 성동구·성북구·송파구 각 2개, 노원구·도봉구 각 1개 순으로 개관했다.
[서울=뉴시스] 28일 김달진미술연구소는 올 한 해 새롭게 개관한 전시 공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김달진미술연구소 제공) 2021.1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간 성격별로 살펴보면 전국 142곳 중 갤러리가 78개(54.9%), 미술관이 18개(12.7%), 박물관이 10개(7%), 복합문화공간이 16개(11.3%), 그 외 기념관·갤러리카페 등 기타 전시관이 20개(14.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 미술시장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이 미술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 세계 유명 화랑들은 서울에 지점을 개관했다. 독일 베를린유명 갤러리인 쾨닉이 4월에 영국 런던에 이어 세계 세 번째 분점을 강남구 청담동에 개관했다. 영국 런던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이 10월 용산구 한남동에 갤러리를 열었다.
2017년에 한국에 진출한 페이스갤러리는 지난 5월 리움미술관 인근으로 전시 공간을 확장해 이전 개관했다. 이전보다 약 4배인 793.5㎡(240평) 면적으로 규모를 키웠다.
갤러리신라가 3개월간 서울에서 임시 운영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전시장을 새로 개관했다. 3월 021갤러리가 대구 수성구 상동에 상동점을, 4월 현대모터스튜디오가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에 부산점을 개관했다. 또 UM갤러리가 충북 진천군에 UM갤러리sight_B를, 7월에 상업화랑이 용산구 청파동에 상업화랑 용산을, 11월 복합문화공간 김냇과가 상무 3호점을 광주 서구 치평동에 개관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 '리움미술관 재개관 프레스 프리뷰'에서 취재진이 미술관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1년 7개월 만에 재개관하는 리움은 한국 전통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상설전을 새로운 주제로 개편해 지금까지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오는 8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2021.10.05. [email protected]
리움미술관은 1년 7개월 동안의 공백을 깨고 전시와 공간 리뉴얼을 마친 후 지난 10월 새롭게 출발했다. 경북 예천박물관이 2017년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4년 만에 새단장을 끝내고 2월 재개관했다.
충북 진천군에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이 기존 미술관 옆에 지상 2층 규모의 공간을 추가 조성하는 증축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광주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의재미술관이 시설 노후화로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휴관했다가 1년 6개월만에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대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디뮤지엄이 한남동에서 성수동 서울숲 인근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갤러리너트가 강남구 서초동에서 종로구 안국동으로, 백운갤러리가 청담동에서 송파구 방이동으로, 에코락갤러리가 강남구 논현동에서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으로, 갤러리아트셀시가 경기도 양평군에서 서울 서초구 잠원동으로 이전했다. 조선일보미술관은 폐관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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