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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원전 수출로 일자리 10만 창출"

등록 2021.12.29 14:12:03수정 2021.12.29 17: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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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공사 중단은 국가 범죄"

"세계 최고 K원전통해 미래환경기술 선도"

재생에너지-원자력 조화로 탄소중립 추진

한미 원자력동맹으로 원전 10기 이상 수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하나된 국민 모두에게 듣겠습니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하나된 국민 모두에게 듣겠습니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고 원전 수출을 통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단은 국가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있던 우리 원자력 생태계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라며 "바로 이곳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단 현장은 초법적 비이성적 정책이 국가 경제와 국민 삶을 얼마나 위태롭게 만드는 지 생생히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한울 3·4호기는 건설을 갑자기 멈췄고, 경제성을 조작하여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했다. 수많은 원전기업은 문을 닫았고,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잃었으며, 원자력 전공 인력도 갈수록 줄고 있다"라며 "연간 1조원 이상의 부가가치가 사라지고 2000여개 중소기업이 폐업의 벼랑끝에 내몰렸으며 수많은 일자리가 공중 분해됐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전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온실가스 배출을 늘렸으며, 고스란히 전기료 상승압박요인으로 작용해 우리 국민과 경제에 큰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이재명 후보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결정을 후퇴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벽창호라고 했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이 벽창호란 말인가. 이 후보는 마치 자신은 현 정부 탈원전 정책과 무관하고 다른 길을 갈 것처럼 말한다"라며 "집권세력 유력 대선후보로서 그동안 왜 가만히 있었나, 탈원전 정책이 에너지 산업을 파괴할때 대체 어디에 있었나"라고 따져물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긴 호흡을 갖고 꾸준하게 실천해 갈수 있는 상식적이고 지속적인 탄소 중립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하며 원전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세계 최고의 K-원전을 통해 미래환경·산업·기술 선도하겠다"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을 조화한 탄소중립 추진 ▲한미 원자력 동맹 강화 및 원전 수출을 통한 일자리 10만개 창출 ▲소형모듈원전(SMR) 비롯한 차세대 기술 원전 및 원자력 수소기술 개발 ▲국민과 함께하는 원자력 정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집권 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해 원전산업의 생태계와 경쟁력의 회복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재정 투입없이 즉시 건설을 재개할수 있고 세계 최고의 원전기술력을 입증해 원전 수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있다는게 윤 후보의 판단이다.

또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해 신한울 3·4호기와 가동원전의 지속 운전을 통해 기저 원전으로서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석탄 발전 대비 온실가수 배출량은 신한울 3·4호기에 의해 연간 약 1700만톤 감축되고 원전 10기 모두 운영시 연간 약 5000만톤 감축이 예상돼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선대위 측의 설명이다.

윤 후보는 집권시 원자력 수출 범정부 추진 조직을 구성해 원전 수출 추진 체계를 구축한다.

원전 건설비가 경쟁국에 비해 30%이상 저렴하고 건설, 운용의 경쟁력이 높은데도 2009년이후 원전 수출이 전무한 상태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국내에서 탈원전을, 해외에서는 원전 수출을 추진하는 자기모순에 빠져있다"라며 "원전 수출시장은 이제 중국이 나서고 있다. 중국에 자리를 내주는 건가"라고 따져물었다.

윤 후보는 한미 원자력 동맹을 통해 수출기반을 강화, 2030년까지 미국과 공동으로 동구권과 중동을 중심으로 신규 원전 10기 이상을 수주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소형모듈원전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마이크로모듈원전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윤 후보는 원전 안전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고려해 과학기술과 정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목표를 설정하고 국민의겸을 수렴해 에너지 및 원자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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