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 처와 식구들까지 사찰…미친 사람들 아닌가"
"의원들 단톡방까지 털어…처장 구속수사"
"확정적 중범죄인 사람 후보…뭐하는 정당"
"중범죄로 얻은 돈 대통령되는 데 쓸 것"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우리 당 의원들 확인된 것만 60~70퍼센트가 (공수처에) 통신사찰을 받았다. 제 처와 제 처 친구들, 심지어 누이동생까지 통신사찰했다.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선대위 출범식에서 "우리 의원들 단톡방까지 털었다. 그럼 결국 다 열어본 것 아닌가. 공수처장 사표만 낼 것이 아니라 당장 구속수사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대체 지금이 어느 땐데, 40~50년 전 일도 아니고 이런 짓거리를 하고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나"라며 "정권교체 못하면 대장동에서 벌어들인 돈 하나도 환수하지 못하고, 저 돈 가지고 배 두드리면서 호의호식하는 걸 봐야 하고, 저 사건에 연루돼 억울하게 극단적인 선택한 가족들의 명예도 짓밟히고, 우리 당 정치인들의 사찰을 넘어서서 아예 단톡방까지 들어가서 본 이런 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특검도 받지 못하는, 확정적 중범죄라고 저는 표현한다.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정당은 뭐하는 정당인가. 그게 정상적인 정당 맞나"라며 "우리가 정권교체를 하면 생각이 제대로 된 분들이 의회에서 주도권을 잡고, 상식선에서 여야가 협조해서 법도 만들고 예산도 만들고 국정도 논의할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과 4범인 것까지는 국민은 용서 못해도 저는 과거 실수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런 중범죄로 얻은 돈을 가지고 대통령 되는데 쓰지 않겠나. 삼척동자도 다 알고있는 얘기 아닌가"라며 "우리가 힘 합쳐서 국민들 스트레스받는 꼴을 (막고) 이제 국민들의 정신건강이 편안하게 저희가 해드리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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