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단호한 대응" 재경고한 바이든…러·프·독 주중 회담
독일 정부 "우크라 위기, 오직 외교 통해서만 해결 가능"
바이든,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우크라 영토·주권 지지 재확인
러시아 타스통신은 3일(현지시간) 크렘린 소식통을 인용, 드미트리 코자크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이 오는 6일 모스크바에서 독일·프랑스 카운터파트와 회담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초청으로 이뤄진다. 독일에서는 옌스 플로트너 총리 외교정책 보좌관,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본 대통령 외교보좌관이 참석하는 이른바 '노르망디 포맷' 형식이다.
독일 정부도 이날 대변인을 통해 회담을 예고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회담 예고와 함께 "우크라이나 위기는 오직 외교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라고 밝혀, 회담 주요 주제가 우크라이나 문제임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바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동맹·파트너국가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하리라는 뜻을 재차 천명했다고 한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은 아울러 다음 주부터 열리는 미·러시아 전략 안정 대화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러시아위원회(NRC) 회의 등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 관련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주권에 관한 미국의 약속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밖에 돈바스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신뢰 구축 조치와, 민스크 협정이행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외교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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