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노바백스 백신, 오미크론·기타 변이에 효과 확인”
식약처, 12일 '뉴백소비드' 품목 허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제조·공급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이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된 뉴백소비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가 오미크론 변이와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12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뉴백소비드의 품목허가 결정을 내렸다. 뉴백소비드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약 90%에 달하는 등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했다며, 빠르면 2월 초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백소비드의 국내 제조·공급을 담당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허가로 미국, EU(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서 허가된 5종의 코로나19 백신 중 2종(아스트나제네카·노바백스)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생산해 공급하는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바백스가 최근 진행한 연구에서 오미크론 및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뉴백소비드의 면역반응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뉴백소비드를 2회 접종하고 6개월 뒤 부스터샷으로 1회 접종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반응하는 항체가는 2회 접종 대비 9.3배, 델타 변이는 11.1배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노바백스는 접종연령 확대를 위해 미국에서 12~17세 청소년 최대 30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뉴백소비드 품목 허가로 빠르면 오는 2월 초부터 뉴백소비드의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질병관리청과 총 4000만회분의 뉴백소비드를 국내에 공급하는 선구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노바백스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 사장은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의 방역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우리의 백신이 현재와 미래의 팬데믹을 저지할 주요한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검증된 SK의 기술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백신인 만큼 정부와 협의를 통해 충분한 양을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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