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불교계와 갈등' 정청래에 탈당 촉구…"선당후사"
"사랑하기에 헤어졌노라 그런 얘기도 있지 않나"
"억울하겠지만 불교계 요구…선당후사 필요한 때"
"윤핵관에 대비할 이핵관 없다…무속과 역술 달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정청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5. [email protected]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핵관(이재명 핵심 관계자)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페이스북에 올리신 걸 보고 의아스러웠는데, 솔직히 차마 말은 못 하지만 마음 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의원 분들이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이 '내 사전에 탈당과 이혼은 없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사랑하기에 헤어졌노라 그런 얘기도 있지 않나"라며 에둘러 탈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런(자진 탈당)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보냐'는 사회자 질문에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공개적으로 자기 한 사람을 지목해서 자꾸 사퇴하라(는 말이) 계속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 얼마나 괴롭겠나"라며 "만약에 제가 그렇다면 되게 민망하고 괴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억울한 점이 많겠지만 불교계가 요구하는 점 중에 하나니까"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의 '이핵관' 표현에 대해선 "제가 아는 한은 우리 당 내에 핵관은 없다"며 "(국민의힘)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이렇게 현역 의원들 중심으로 핵관이라고 그러는데, 그 분들이 아니라 실무진이 주로 비서실에 포진돼서 후보의 일정, 메시지를 그동안에 도맡아서 해왔다. 그래서 사고 난 게 삼프로TV"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전부 다 권한과 직책이 같다"며 "적어도 윤핵관에 대비할 만한 이핵관은 없다"고 강조했다.
'무속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이 민주당도 캠프에 역술인을 두고 있다며 맞공세에 나선 것에 대해선 "역술인과 건진법사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19대 총선 때 의원들이 각 직능 단체별로 맡아서 정책도 (만들고) 회의도 했다. 그때 제가 맡았던 협회가 역술인협회였다"며 "역술은 주역을 공부해서 하는 거고 확률 게임이라 일종의 과학이지만, 무속은 접신을 해서 신이 얘기한 대로 하는 거니까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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