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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0] 전북기자협회, 대선후보 4인에게 ‘전북을 묻다’ ④안철수

등록 2022.02.07 15:00:00수정 2022.02.07 15: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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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 후보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 후보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청와대의 주인을 선출하는 선거이지만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오는 6월 제8회 지방선거의 분위기가 바뀌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구도의 의회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전북기자협회는 여야 주요 대선 후보 4명의 전북 관련 주요 공약을 점검하고자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각 후보의 인터뷰 전문을 후보별로 요약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전북의 낙후원인과 탈피를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수도권과의 격차는 지역 공통의 문제입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권한과 재정을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해야 합니다. 호남을 한 덩어리로 묶다보니 중앙정부의 인사, 예산, 사업 모두 전북은 호남권의 부분으로서 광주·전남에 빨려 들어가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전북은 광주전남의 변방이 아니라 전북도민들의 삶터입니다. 도민의 숙원사업에 대한 해결방안 없이 표를 달라고 말씀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격차 해소는 시대정신입니다. 대한민국 어느 지역이든 차별없이 공정한 기회를 주면서 인재를 등용하는 탕평인사가 격차 해소의 첫걸음입니다. 공공기관 몇 개 더 이전한다고 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게 아닙니다. 이제는 기업이 도시를 선택하는 시대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입니다." 

-전북 현안에 대한 개발 계획은.

"새만금에 신산업과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상할 것입니다. 건축가 김석철은 새만금을 암스테르담, 베네치아를 모델로 동남아와 중국 나아가 유럽으로 통하는 가능성을 제시한데 대해 공감합니다.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는 것으로 의대 정원 확대와는 별개의 사안인 만큼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조기 재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 요청하고 조기 재가동이 어려울 경우 선박블록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재정분권 차원의 지방세 비중 조정에 대한 향후 계획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법적 권한과 재정을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해야 합니다. 열악한 지방 살림살이를 확충하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현재 7.47대 2.53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장기적으로 6대 4까지 조정해야 합니다. 국세인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를 지방세로 이양하면, 지방재정 확충은 물론 부동산 세제가 취득세와 함께 일원화되어 세정의 효율성이 높아져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전주=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 후보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 후보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혁신도시 시즌2에 맞춰 전북에 어떤 기관이 내려와야 제3금융중심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지역과 상생할 수 있고 시너지 낼 수 있는 공공기관 이전은 검토할 수 있습니다. 전북혁신도시를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서울,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문대통령의 공약이 지정보류된 바 있습니다. 진정으로 지역발전을 추동하려면 신산업 혁신기업을 새만금과 전북에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무차별적인 기본소득에 반대합니다. 없어지는 일자리보다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게 국가의 할 일입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역할로 ▲더 많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직업훈련 확대, 재교육 등을 통해 국민들께서 더 좋은 일자리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와 기회를 확대 ▲지자체 맞춤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의 권한·재정의 과감한 이양에 나서겠습니다.전북지역은 지역민들께서 원하는 맞춤형 일자리를 스스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중앙정부는 이러한 지역민들의 열정과 노력에 대해 지원하는 것이 제대로 된 일자리 전환 정책이 될 것입니다."

-2030세대, 청년층이 고민하는 주거와 일자리 등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10년 전 카이스트 교수이던 제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청년문제 해결은 청년과의 공감으로 시작해야 하며, 청년을 사랑하는 진심이 담겨야 가능합니다. 저는 청년들을 모아놓고 무엇이 문제인지 조사해봤습니다. 청년들이 직접 꼽은 문제는 크게 입시·취업 등의 불공정, 군대, 주거, 연금, 육아 등이었습니다. 저는 1호 공약으로 ‘555 성장전략’을 내놓았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 등 5개 초격차기술을 육성하여 삼성전자 급 우량회사를 5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무수히 많은 양질의 청년일자리가 생깁니다. 바로 청년 일자리 공약인 셈입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미경 교수, 딸 안설희 박사가 5일 서울 노원구 중랑천에서 서울대 러닝크루 달리샤 회원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제공) 2022.0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배우자 김미경 교수, 딸 안설희 박사가 5일 서울 노원구 중랑천에서 서울대 러닝크루 달리샤 회원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제공) 2022.0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 청년 공약의 핵심은 연금개혁입니다. 국민연금은 이대로 두면 2055년에 완전히 고갈되기 때문에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청년세대들은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됩니다. 연금개혁은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입니다."

-단일화 없이 긑까지 완주할 것인가.

"여론조사가 다 맞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와 제가 1:1로 대결하면 꽤 큰 격차로 제가 이깁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양자 대결 할 때, 윤 후보는 박빙이거나 아니면 오차범위 내입니다. 결론적으로 윤 후보는 3자 대결이나 양자 대결이나 지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네티즌으로부터 ‘안일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안일화’하면 큰 차이로 정권교체가 가능합니다. 안철수로의 단일화만이 유일하고 확실한 정권교체의 방법입니다. 저의 대통령 당선은 단순한 ‘적폐 교대’가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대교체’의 의미가 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5년간 전북에 줄 '선물'은 무엇인가.

"새만금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시간을 압축하고 공기를 앞당겨서 새만금의 성과가 눈에 들어오고 도민들이 그 효과를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은 ‘잘살아보세’라는 구호로 국민을 단결시키고 산업화를 성공시켰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금모으기’로 하나된 국민과 함께 IMF사태를 극복하고, 초고속인터넷망 구축과 벤처창업으로 20년 먹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저는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어 국민통합으로 선진화를 이룬 대통령,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만들어 우리나라를 G5에 진입시킨 대통령,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등 국가대개혁 과제를 성공시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길을 닦은 대통령으로 기록되기를 희망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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