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4일 연방평의회 임시회의 소집…계엄령 가능성
우크라 침공 길 열었던 2월22일 후 첫 임시회의
지난 회의 땐 푸틴의 해외 병력 사용 요청 승인
하원도 4일 회의…군 충돌 중 허위사실 유포 처벌 논의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 연방평의회는 오는 4일 회의를 열고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일련의 위기방지 대책을 공식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러시아가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는 추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평의회가 예정에 없던 회의를 가장 최근 소집한 것은 지난달 22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 병력 사용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틀 뒤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의 저명한 정치 분석가인 타티야나 스타노바야는 트위터를 통해 계엄령 선포가 "타당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계엄령을 선포하면 정권이 군사 검열을 할 수 있게 된다"며 "국가 활동과 지역 단체 행동의 비밀 유지가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엄령을 선포하면 선출된 집단과 지방자치단체 및 공무원의 권한은 자동으로 연장된다.
이와 함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도 오는 4일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선 '군사 충돌이 발생했을 때 러시아 연방군에 대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최고 15년 징역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새로운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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