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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4일 연방평의회 임시회의 소집…계엄령 가능성

등록 2022.03.03 08:51:59수정 2022.03.03 09: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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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길 열었던 2월22일 후 첫 임시회의

지난 회의 땐 푸틴의 해외 병력 사용 요청 승인

하원도 4일 회의…군 충돌 중 허위사실 유포 처벌 논의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이 오는 4일 임시 회의를 소집, 러시아가 계엄령을 선포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평의회는 오는 4일 회의를 열고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일련의 위기방지 대책을 공식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러시아가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는 추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평의회가 예정에 없던 회의를 가장 최근 소집한 것은 지난달 22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 병력 사용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틀 뒤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의 저명한 정치 분석가인 타티야나 스타노바야는 트위터를 통해 계엄령 선포가 "타당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계엄령을 선포하면 정권이 군사 검열을 할 수 있게 된다"며 "국가 활동과 지역 단체 행동의 비밀 유지가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엄령을 선포하면 선출된 집단과 지방자치단체 및 공무원의 권한은 자동으로 연장된다.    

이와 함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도 오는 4일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선 '군사 충돌이 발생했을 때 러시아 연방군에 대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최고 15년 징역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새로운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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