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메타버스 시장 ③] 팔걷은 정부, 메타버스 산업 육성전략은
정부, 1월 20일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발표
2026년 메타버스 글로벌 5위로 도약 박차
전문가 4만명, 매출액 50억원 이상 공급기업 220개 육성 목표
"IT(정보기술) 강국 넘어 메타버스 강국 되겠다."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메타버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권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디지털 신대륙을 선점하기 위해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2026년까지 메타버스 5위 강국 진입 목표…전문가 4만명 양성
먼저 ▲광역 메타공간 ▲디지털휴먼 ▲초실감미디어 ▲실시간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분산·개방형 플랫폼 등 5대 메타버스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중장기 메타버스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해 메타버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 기록물 등 무형의 디지털 창작물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만들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고, 메타버스 활용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창작물의 안전한 생산·유통을 지원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기업 통합지원 거점으로 '메타버스 허브'(판교)를 4대 초광역권(충청/호남/동북/동남)으로 단계적 확대해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실증 시설과 기업 육성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정부는 국내 메타버스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의 규모 확대 등에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단행, 기업들이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 서비스 사업에 도전해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플랫폼의 ▲자율규제 ▲최소규제 ▲선제적규제 혁신 원칙을 정립하고, 비윤리·불법적 행위, 디지털 자산, 저작권 등에 관한 법제 정비 연구 및 관련 규제 발굴·개선 검토 등을 위한 범정부 메타버스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산업이 태동하는 3~5년 동안은 범정부 차원의 규제 개선 노력과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모범적인 메타버스 환경 실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차기 정부, 규제보다 육성에 초점 맞춰야"
이승민 성균관대 교수는 "메타버스는 아직 개발 중인 공간으로 현 단계에서 규제 이슈를 논의하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겠지만, 섣부른 규제는 발전하는 시장과 기술에 대한 동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증강현실(AR) 글래스 등 디바이스와 음성인식기술 및 인공지능(AI)이 결합하고, 아바타를 통한 활동이 유희적인 수준을 넘어서며, 디지털 자산 거래가 활성화되는 등의 단계에 이르러야 가상세계 고유의 규제 이슈들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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