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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참의장 "우크라 전쟁 장기전 될 듯…적어도 몇 년 걸릴 것"(종합)

등록 2022.04.06 15: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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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저지 위해 동유럽 영구적인 순환 기지 만들어야"

[워싱턴=AP/뉴시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밀리 합참의장은 "세계 각지의 동맹과 적대국들이 철군 과정을 평가할 것"이라며 "여기엔 미국의 신뢰 '손상'이라는 단어가 사용될 수 있다"라고 밝혀 사실상 철군 과정의 전략적 실패를 인정했다. 2021.09.29.

[워싱턴=AP/뉴시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밀리 합참의장은 "세계 각지의 동맹과 적대국들이 철군 과정을 평가할 것"이라며 "여기엔 미국의 신뢰 '손상'이라는 단어가 사용될 수 있다"라고 밝혀 사실상 철군 과정의 전략적 실패를 인정했다. 2021.09.2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합참의장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는 지상전이 많이 남아 있지만, 나는 이것이 매우 오래 지속되는 분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년은 모르지만 적어도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확실히 알 수 있다"며 "이것은 러시아가 시작한 매우 확장된 갈등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미국, 우크라이나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모든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이 꽤 오랫동안 이 문제에 관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밀리 합참의장은 또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다음 표적이 될지도 모르는 우려 속에 동유럽에 더 많은 병력을 이동시킬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내 조언은 영구적인 기지를 만들되 영구적으로 주둔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영구적인 기지를 군이 순환해서 방어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유럽이나, 발트해 국가, 폴란드, 루마니아 등이 영구적인 기지를 설립할 의향이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또 러시아가 경제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할 수 있는 다양한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와 함께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대국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두 강대국은 현재 국제 질서를 바꾸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분명한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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