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사건에 바이든 "총기 로비 맞서는 행동해야 할 때"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사건에 바이든 백악관 연설
"18살 아이가 총기 상점서 무기 구매는 잘못된 것"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인플레이션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2022.05.1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어린이 18명이 숨진 것과 관련, 총기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텍사스 초등학교에서 또다른 참사가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로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도대체 언제 총기 (단체) 로비에 맞설 것인가"라며 "나는 지쳤다.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모든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상식적인 총기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살이 총기 상점에 들어가서 공격용 무기를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도대체 누군가를 죽이는 것 외에 공격용 무기가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왜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는가"라며 미국의 부모와 시민을 향해 "이 고통을 행동으로 옮길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나라의 모든 선출직 공무원에게 행동할 때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면서 앞으로 수일 내 보다 정책 지향적인 연설을 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며 "실제 행동이 거의 뒤따르지 않는 또다른 대통령의 연설이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 서부의 유밸디 시 초등학교에서 이날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18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18세의 총격범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박5일간의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하고 있는 동안에 이 사건을 보고받았고, 백악관 도착 후 이에 대해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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