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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침공 12시간 안에 수도 키이우 장악 예상"

등록 2022.06.16 19:21:41수정 2022.06.16 19: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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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두 번째)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남동부 자포리자 최전선을 방문해 군인들을 표창하고 있다. 2022.06.06.

[자포리자=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두 번째)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남동부 자포리자 최전선을 방문해 군인들을 표창하고 있다. 2022.06.0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12시간 안에 수도 키이우 장악을 예상했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주장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살된 러시아 군 장교에게서 러시아군의 이 같은 목표를 명시한 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그들은 12시간 안에 키이우 중심부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순진하게도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이 침공 72시간 안에 키이우를 탈출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세계의 다른 수도에 있는 파트너들도 순진했다. 침공이 임박했고 우리가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72시간밖에 없다고 했다"면서 "우리에게 중화기를 주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은 서방의 피신 제안에도 키이우를 떠나지 않고 항전을 이끌어 왔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3월 말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를 해방시킨 뒤에야 서방이 중화기 제공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 당초 단기전 예상과 달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항전과 자체적인 병참 문제로 진군에 속도를 내지 못했고 전쟁은 장기화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북서부에서 퇴각한 뒤 친러시아 세력이 일부 장악한 동부 돈바스를 완전히 점령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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